이란, 한국과 자금동결 해제 타결?…"외국은행 한곳과 예비합의"
이란, 한국과 자금동결 해제 타결?…"외국은행 한곳과 예비합의"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2.04.14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란 외교부가 동결된 자국 자금을 두고 외국은행 한 곳과 예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금융적으로 요구한 액수의 일부를 풀기로 외국은행 한 곳과 합의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그 자금을 풀어줄지에 대한 예비적 합의"라고 설명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거론한 외국은행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관련된 국가의 사절단이 그 은행과의 합의 이행에 대한 후속 조치를 위해 이날 테헤란을 찾아 이란 중앙은행, 외무부 관리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2018년 제재 때문에 수백억 달러(수십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한국, 중국, 일본 등 다수 국가에 동결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주요 6개국이 2015년 체결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여파로 합의에 따라 해제된 제재를 다시 부과한 결과였다.

AFP통신은 미국의 대이란제재 복원 전까지 이란이 한국의 주요 원유 공급원이었다며 이날 자금동결 해제 합의의 당사국이 한국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날 발표된 합의가 70억 달러(약 8조6천억원)가 넘는 이란 동결자산에 해결책을 찾는 게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한국 정부가 동결된 원유수출 대금을 풀어주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작년에 밝혔다.

AFP통신은 이란이 당시 한국에 대해 언급한 자금의 규모가 타스님 통신이 이날 보도한 액수와 같다고 주목했다.

이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되는 자국과 주요 6개국의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의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동결자금을 풀어달라고 올해 1월 한국에 촉구한 바 있다.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은 거의 마무리됐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막판 난제 때문에 지난달 11일부터 중단됐다.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합의 당사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고 미국은 유럽 국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