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형 타일형 [웹소설]뼈 도둑 [웹소설]뼈 도둑 <3화> 윤애솔동생은 그새 또 코가 빨갛다. 차가운 손으로 내 손과 함을 겹쳐 잡아온다. 나는 오른손을 여적 빼지 않은 채로 동생에게 가보라고 고갯짓한다. 내 등 뒤로는 식은땀이 흐른다. 금방이라도 여동생이 언니, 그 손에 그거 뭐야? 라고 물어볼 것만 같아, 어찌해야하나 머리를 잔뜩 쥐어짜낸다.다행히도 여동생은 금세 엄마에게 시선을 뺏긴다. 아빠를 힐끔 보아도 아빠도 하얀 엄마에게 다시 시선을 뺏긴 눈치다. 내 손에 담긴 엄마를 다시 한 번 꼭 움켜 윤애솔 작가 | 윤애솔 | 2016-12-26 12:02 [웹소설]뼈 도둑 [웹소설]뼈 도둑 <2화> 윤애솔2012년 9월 10일 월요일 서울오늘 전기세, 수도세 내고 은행 들러서 적금도 하나 더 만들었네.이렇게 집안일 하다보면 내가 정말 없어지고 ‘누구 엄마’로만 남는 것 같아 끔찍하다.그래도 당신이 있어 버틸 수 있었어. 벌써 그립구나.아빠 이야길 하는 걸까. 까만색 펜으로 꾹꾹 눌러 써내려간 글씨가 호기심을 더욱 부추겼다. 다음 장으로 넘겼다. 왠지 손가락에 자꾸만 땀이 찼다. 괜히 주위를 힐끔거리다 마저 읽어 내려갔다.2012년 9월 12일 수요일 윤애솔 작가 | 윤애솔 | 2016-12-23 14:00 [웹소설]뼈 도둑 [웹소설]뼈 도둑 <1화> 성신여대 소설창작론 ‘작가의 탄생’팀은 미래의 예비 작가 양성을 위해 “나 혼자 쓴다 – 웹소설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지금은 웹소설 시대, 신춘문예의 계절 12월에 원고지대신 키보드를 두드립니다.이번 테마는 ‘서울’. 서울이란 공간을 모티브로 서울에 사는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쓰겠습니다.윤애솔엄마의 사망선고를 받은 지 벌써 이틀이 지난 후였다.평생 어디 크게 아파본 적도 없던 엄마의 몸이 한순간에 피투 윤애솔 작가 | 윤애솔 | 2016-12-21 14:1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