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 김준혁vs 이수정..."무효표가 왜 이렇게 많아?"
수원정 김준혁vs 이수정..."무효표가 왜 이렇게 많아?"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4.04.11 22:4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대생 성상납’ 등 망언이 크게 문제가 됐던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승리한 수원정 지역구에서 무더기로 무효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제22대 총선 수원정 지역구에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를 상대로 1.73%포인트(2377표)차로 이겼다.  

무효표가 왜 이리 많아? 

그런데 문제는 두 후보의 득표수 차이보다 훨씬 많은 정도의 4696표의 무효표가 쏟아져 나왔다는 점이다. 

이 숫자는 인근 수원 다른 선거구의 무효표와 비교해서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수원갑은 1468표, 수원을 1826표, 수원병 1573표, 수원무 1922표 등으로 무효표 숫자가 수원정 지역의 3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특정 지역구 무효표 숫자가 투표자 숫자가 비슷한 인근 지역구보다 3배가 높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누군가 대량으로 표를 집어넣는 과정에서 기표 실수를 한 것 아니냐? 라는 의심과 함께 갖가지 경우의 수가 제기되고 있다.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몰표?  당일투표랑 왜이리 현격한 차이가 나지? 

더구나 당일투표에서는 김후보가 이후보에게 현저하게 밀렸다. 매탄1,2,3,4동 모두, 그리고 원천동, 광교1,2동, 영통1동 등 모든 투표소에서 당일투표에 한해서는 이수정 후보가 현저하게 김 후보를 압도했다. 그러나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의 김 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지는 바람에 결국 최종적으로 김 후보가 당선이 된 전형적인 케이스다. 

특히 관외사전투표는 김후보는 10176표를 얻었고, 이후보는 7299표를 얻는데 그쳤다. 두후보의 최종 표차이가 2377표임을 감안하면 관외사전투표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내사전투표에서도 김후보는 이후보를 앞섰다. 결국 관내/관외를 통틀어 사전투표에서 김 후보가 몰표를 받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본투표에서는 이수정 후보가 김준혁 후보를 현저하게 앞섰다. 그러나 사전투표에서 김 후보가 몰표를 얻으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
본투표에서는 이수정 후보가 김준혁 후보를 현저하게 앞섰다. 그러나 사전투표에서 김 후보가 몰표를 얻으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한 점, 사전투표와 당일투표가 3-4일 밖에 되지 않아 그 기간 동안 큰 정치적 이슈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 모집단에서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투표성향이 극단적으로 바뀔 수 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 이는 통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시각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현상은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부정선거 의혹으로 이어진다. 

위 그림을 보면 관외사전투표에서 김 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졌다.  그림에 나타나지 않은 관내사전투표에서도 김 후보에게 몰표가 나왔다.
위 그림을 보면 관외사전투표에서 김 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졌다. 그림에 나타나지 않은 관내사전투표에서도 김 후보에게 몰표가 나왔다. 우측에는 무효투표수를 나타내고 있다. 무려 4696표로 이웃 선거구 (수원 갑,을,병)의 3배에 달한다. 

 

아무 이유없이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선거 우려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직선거법에서는 투표시 정규 용지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어느 칸에도 표시하지 않는 경우, 2칸에 걸쳤거나 어디에 표시했는지 식별할 수 없는 경우 등을 무효표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 선관위는 수원정 지역구의 무효표가 어떤 형태인지는 알려주지는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 당선자가 당선증을 받게 됐지만, 어차피 사후에라도 김 당선인과 양문석 당선자(경기 안산단원갑) 등 과도하게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에 대한 재평가는 금방 이뤄질 것" 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이미 당일투표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을 바에야, 아예 사전투표를 없애고 당일투표를 3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한편, 사전투표와 당일투표에서 득표율이 차이가 나는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사전투표제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원정 말고도 경합 양상을 보인 선거구 중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사전투표제도가 없어지지 않는 한 '사전투표를 통한 부정선거'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부정선거철폐 2024-04-12 07:53:54 (180.70.***.***)
맹하게 당하지 말고 재검표를 해봐라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