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가 만났을 때, 연극 ‘두 여자’ VS 영화 ‘두 여자’
두 여자가 만났을 때, 연극 ‘두 여자’ VS 영화 ‘두 여자’
  • 편집국 강태영 기자
    편집국 강태영 기자
  • 승인 2010.10.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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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두 명의 여자가 만나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자유를 향한 여정을 그린 명작 영화 ‘델마와 루이스’가 그렇고, 일본의 귀여운 여고생 둘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영화 ‘하나와 앨리스’도 그렇다. 우리나라에도 두 명의 여자를 내세운 영화는 많다. 전도연 이혜영의 ‘피도 눈물도 없이’, 임수정 문근영의 ‘장화, 홍련’등이 있다. 두 명의 여자 배우들이 주인공인 작품들은 상당히 매력적이고 특유의 섬세한 색채가 있다. 이런 ‘두 여자’를 제목으로 내세워 하는 연극 ‘두 여자’와 영화 ‘두 여자’를 소개한다.

- 호러의 감각을 바꾸다, 연극 ‘두 여자’

극단 노는이의 정기 4번째 작품인 연극 ‘두 여자’는 서스펜스 호러 공포연극이다. 공포의 감각을 바꾼 이 작품은 극단 노는이가 연극 ‘기묘한가?’라는 작품을 통해 대학로 무대에 처음 선 보인 ‘믹스트 미디어’라는 장르의 또 다른 공연이다. ‘믹스트 미디어’란 영상을 배경으로만 활용하던 기존의 영상 활용범위에서 벗어나 영상 속의 배우와 무대 위의 배우가 절묘하게 합을 맞춤으로서 색다른 무대의 재미를 선사하는 기술이다.

연극 ‘두 여자’는 서늘한 반전이 있는 탄탄한 스토리에 호러라는 장르가 가지는 제한적인 무대장치를 영상을 이용해 색다른 공포를 전해준다. 기존 다른 작품에서처럼 시각, 청각 뿐 아니라 그 어느 연극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후각, 촉각, 미각 등 오감을 통해 입체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진부하고 상투적인 공포연극의 스토리라인을 거부하고 무대장치의 한계 따른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귀신의 등장을 거부한다. 연극 ‘두 여자’는 지난 9월 14일부터 오픈런으로 라이프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그의 여자가 미치도록 궁금하다, 영화 ‘두 여자’

신은경, 정준호 주연의 영화 ‘두 여자’는 파격 멜로로써 남편이 사랑하는 여자와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다.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를 모두 사랑하는 남자의 미묘한 감정 또한 섬세하게 그려낸다. 일과 사랑, 모든 것이 완벽한 산부인과 의사 소영(신은경)은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 건축가 지석(정준호)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결혼생활을 한다. 그러나 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야기는 전환을 맞는다. 남편의 여자가 궁금한 아내는 수지(심이영)을 쫓아다니며 남편과 수지의 은밀한 이야기를 듣는다.

영화 ‘두 여자’는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정윤수 감독의 작품이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그의 작품이기에 이번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두 여자’도 마찬가지로 정윤수 감독은 결혼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정윤수 감독은 그 동안 자신이 전해온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의 대미를 이 작품으로 장식할 계획이다. 남편의 외도를 남편의 여자에게 접근해 매일 듣는다는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을 영화화한 ‘두 여자’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윤수 감독만의 섬세한 감정연출과 세련된 비주얼, 감각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진 영화 ‘두 여자’는 오는 11월 18일 개봉한다. 

 

 

편집국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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