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후조리원 금액이 부담스럽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의 댓글 반응이 뜨겁다
지난 7일 임신·육아 앱 ‘베이비빌리’ 커뮤니티에는 산후조리원 금액으로 인해 예약이 고민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처럼 산후조리원 이용을 앞둔 임산부들은 댓글을 통해 지나치게 비싼 산후조리원 이용료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글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마사지 포함해 2주에 700만 원 냈다”, “쌍둥이라 마사지 미포함에 900만 원에 예약했다”, “기본이 500만 원 이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산후조리원 요금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댓글에는 “수술 후 푹 쉬려고 했는데 가격이 부담된다”, “정말 너무 비싸다”, “출산지원금이 나오자마자 산후조리원 금액부터 오른다”며 심각한 육아 물가 상승에 힘들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금액이 62만 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5.2% 올라 2011년(6.9%)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불황과 함께 살인적인 물가 상승으로 힘든 와중에, 육아 물가까지 치솟으며 부모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산후조리원을 통해 산후조리원 이용의 부담을 덜겠다고 했지만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전국에 공공조리원은 18곳뿐이다. 저출산 1위 국가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임신부터 육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가 필요하다.
한편 임신·육아 앱 ‘베이비빌리 동기모임’ 커뮤니티에서는 임신 혹은 육아 중인 부모들이 걱정과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주제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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