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필요로 하는 서류를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말하는 서류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라는 것은 지난 시간에도 얘기했던 바가 있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해 지난 칼럼에서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자기소개서의 문항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시하는 기본문항 3개와 대학별 자율문항 1개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4번째 대학별 자율문항은 말 그대로 대학의 자율이기 때문에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다. 그러니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의 자기소개서 양식을 사전에 확인해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기소개서 문항들은 각각의 글자수가 제한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서는 기재하지 말아야 하는 항목들이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과 같은 외국어들의 공인어학성적은 기재하지 못한다. 그리고, 교외수상실적도 기재하지 못하는 걸로 되어있다. 수학, 과학, 외국어 교과에 대한 교외 수상실적은 일절 기재해서는 안된다. 간혹 학교장의 허락이 있었으니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있는데 기재하면 ‘0’점 처리 되니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기소개서에서 대학교육협의회이 제시하는 기본문항을 살펴보자면, 첫번째 문항이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다. 첫번째 문항은 띄어쓰기를 포함해서 1000자이내로 써야 한다. 이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시절의 사례를 작성해야 하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주고 작성하는 것이 좋다. 심화 학습을 한 사례나 지원학과와 관련된 학습사례를 기록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3개이내)을 배우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고, 여기에 '단, 교외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라는 추가 내용이 있다. 두번째 문항을 작성할 때는 지원대학이나 학과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키워온 모습을 나타내고자 노력해야 한다. 활동을 나열의 형태가 아닌 각각의 활동이 주는 의미들을 중심으로 기록할 것을 당부한다. 두번째 문항의 글자수는 1500자이내로 사례별로 500자씩으로 고려하고 작성하면 좋을 것이다.

세번째 문항은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다. 이 문항에서는 수험생의 인성을 파악하려고 한다. 다양한 학교활동 중에서 수험생이 경험했던 갈등상황들을 통해 느낀 점과 반성했던 점, 변화를 위해 노력한 점, 개선된 점 등이 나타나면 좋을 것이다. 특별한 갈등상황이 없는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친구들과 함께 해결했던 과제나 상황들을 통해 가졌던 협동심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도 좋다. 이번 문항은 1000자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많은 대학에서 제출받는데, 문항이 대체적으로 4개이다. 1~3번 문항은 앞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대교협의 공통문항으로 모든 대학이 같다. 하지만 4번 문항만 대학별 자율 문항으로 대학이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원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묻는 경우가 많고, 수험생 자신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묻는 대학도 있다. 글자수는 1000자와 1500자로 나누어져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교사추천서는 해당 학교나 학과에 지원한 학생에 대한 담당 교사의 의견을 작성하는 것으로, 추천자 본인이 작성하여야 하고, 사실에 입각하여 정직하게 지원자의 능력이나 특성, 경험 등을 기술하여야 한다. 교사추천서에 기술된 사항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이 있을 경우 작성한 교사 및 지원 학생은 적극 협조하여야 함을 원칙으로 한다. 교사추천서는 학교 내에서 이루어진 활동을 작성하는 취지이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없는 주요 항목(논문(학회지) 등재나 도서 출간, 발명특허 관련 내용, 해외활동실적, 교외 인증시험 성적 등)은 작성할 수 없고, 교외활동의 경우에도 작성이 제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교사추천서는 학생의 학업 관련 영역과 인성 관련 영역으로 나누어서 작성하게 되는데, 질문지에 체크를 하는 방식과 직접 기술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학업 관련 영역의 경우 학업에 대한 목표의식과 노력,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수업참여도는 5단계로 나누어져 해당 단계에 체크하는 방식이다. 단계는 매우우수함, 우수함, 보통, 미흡, 평가불가의 5단계로 되어있다. 여기에 추가로 추천자가 학업관련 평가에 고려할 사항을 250자이내로 기술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인성 관련 영역은 책임감, 성실성, 리더십, 협동심, 나눔과 배려의 5개의 평가항목을 5단계로 나누어진 질문지에 체크하는 방식이다. 단계는 학업 관련 영역과 마찬가지로 매우우수함, 우수함, 보통, 미흡, 평가불가의 5단계로 되어있다. 또한 여기에도 추가로 추천자가 수험생의 인성 및 대인관계에 대해서 250자이내로 기술할 수 있다.

여기에 수험생에 대해 1000자이내로 평가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기재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렇게 앞선 칼럼에 이어 오늘까지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말하는 서류의 종류와 서류의 내용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서류의 종류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라는 것은 꼭 잊지 말아주기를 바란다. 이런 서류들은 하루이틀에 만들어 질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러니 현재 고1, 고2 학생들과 중학생들은 미리 준비해서 수험생이 되는 고3때 잘 활용하기를 당부한다. 고3들의 경우에는 분명 자신이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했던 활동들이 있을 것이기에 그런 것들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좋을 것이다. 어떤 활동들이 대학에서 원할까라는 고민보다는 수험생 자신이 잘 해온 활동과 진정으로 열심히 했던 활동들을 위주로 어필하는 것을 추천해 본다.

[필자소개]

김근수

현) 교육연구소 해솔찬 대표

현) 입시전문 좋은성적 대표원장

현) 에듀코어/수시코어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전) 메가스터디 온라인 강사

전) 박학천논술 분당/계양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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