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최근 공유경제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 공유경제의 상징과도 같은 공유 자전거 업체가 하나 둘 씩 도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유경제가 한 풀 꺾일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대 아르바이트생 두 명 중 한명은 공유·대여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절벽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가성비’를 따지는 20대 소비패턴 증가가 공유경제 이용패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알바천국은 지난달 31일부터 9월 17일까지 전국 20대 알바생 925명을 대상으로 ‘공유·대여서비스 이용 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대 알바생 48%가 공유·대여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20대 알바생이 가장 많이 이용한 공유·대여 서비스는 온라인 중고시장과 카쉐어링, 공유숙박 형태의 서비스였다.
이를 접하게 된 계기로 ‘합리적 소비라 생각해서(46.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필요하지만 수중에 돈이 부족해서(21.9%) 주변인의 추천으로(11.1%) 처치곤란인 물건을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10.4%) 호기심 때문에(10.1%) 등으로 답했다.
응답비율로 보면 온라인 중고시장(18%),카 쉐어링(16.5%),공유 숙박(13.1%),중고서점(11.8%),공공자전거 대여(10%),면접복장 등 의류 대여(8.8%),생활용품 대여(6.9%),지식공유(6.9%),커피쿠폰 등 상품권 공유(5.1%),쉐어 하우스(2.3%),명품대여(0.4%) 순이었다.
공유·대여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20대 알바생 대부분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었고, 향후 해당 공유·대여 서비스가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체의 수익성과는 무관하게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공유경제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함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유·대여 서비스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상당 부분 만족한다’는 답변이 71.9%로 가장 많았다. 그외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도 15.4%있었으며 실망스러웠다라거나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각 9.9%, 2.2%였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에서 처럼 소비자는 만족하지만 공급자들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서비스 중단과 같은 나쁜 사례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공유 경제와 관련된 서비스를 시작하는 업체들은 보다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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