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제작발표회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제작발표회
  • 글, 사진_ 편집국 김지연 기자
    글, 사진_ 편집국 김지연 기자
  • 승인 2010.09.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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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9월 6일 CJ E&M Center CJ 미디어 홀에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민정 연출을 비롯해 송창의, 임혜영, 박건영, 민영기, 최주리, 이상현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독일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세계문학의 거장 괴테가 실연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원작이다. 이 작품은 2000년 11월 초연 당시, 한 남자를 불태운 뜨거운 사랑, 심금을 울리는 감성적인 음악, 명작을 펼쳐보는 듯한 무대 장치로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김민정 연출가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2010년은 다른 색감으로 표현된다. 기존 작품이 수채화였다면 이번 작품은 진한 유화 같은 느낌으로 좀 더 강렬하고 무모하지만 어느 순간 도발적으로 다가가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모든 배우들이 약 한 달간 연습하고 있다. 각 배우들이 지닌 기본적인 에너지, 그들이 간직한 아우라가 더해져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르테르 역의  송창의는 “어릴 적 이 작품의 노래를 듣고 막연히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공연 제의가 들어 왔을 때 너무 감사했고 더 나아가야하는 작품이기에 참여하게 됐다”며 “대본에 충실하지만 상황과 극의 흐름에 따라 즉흥적으로 표현하고 틀을 정하기보다는 감성 그대로를 표출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 중이라 개인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연기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의 풍경을 보고 느끼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느낌을 찾으려 한다”고 전했다. 또 “베르테르에게 사랑은 제어가 되지 않는 불같은 사랑이지만 개인적으로 사랑은 책임감이다”고 말해 제작발표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송창의와 더블 캐스팅 된 박건형은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며 간직했지만 잊고 지냈던 저를 발견해준 김민정 연출을 만난 것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베르테르의 근접한 모습을 찾으려 책을 항상 옆에 두고 있다”며 “저 역시 공연을 하고 있어 복잡한 것이 있지만 무대에 올랐을 때 책과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연출님의 말씀처럼, 요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있다. 길가에 핀 꽃들을 바라보기도 하고 가상의 여자 친구에게 러브레터를 쓰며 감성을 젖어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아름다운 발하임의 여신이자 두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롯데 역에는 배우 임혜영과 최주리가 롯데의 완벽한 약혼자 알베르트 역에는 배우 민영기와 이상현이 맡았다. 민영기는 “알베르트는 이성적이고 매너도 좋은 사람이기에 호감이 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존의 알베르트는 그렇게 표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는 알베르트의 입장이 잘 표현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10주년이 된 만큼 그에 걸맞은 멤버로써 열심히 연습하고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이상현은 “젊은 알베르트의 슬픔이 느껴진다. 이 공연을 보신 관객들에게 ‘알베르트가 가장 불쌍한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다른 작품을 작업할 때 매 공연 마다 잘하고 싶은 욕심에 힘이 많이 들어 갔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힘을 다 빼고 극의 흐름에 따라 상대 배우를 이해하며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사진_ 편집국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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