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향 칼럼] (1) AI 시대, 왜 인문학적 탐구가 필요한가?
[양진향 칼럼] (1) AI 시대, 왜 인문학적 탐구가 필요한가?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5.02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시대 인문학적 탐구가 필요한 이유, 인간 본연 가치와 사고의 깊이를 확보하기 위해서

 

우리는 인공지능(AI)이 일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AI는 우리가 말하는 방식, 우리가 일하는 방식, 심지어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변화의 파도 속에서 인문학적 탐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AI 시대에 인문학적 탐구가 필요한 이유는 인간 본연의 가치와 사고의 깊이를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현대 사회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데이터와 효율성이 중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인간의 감성과 철학적 사유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인문학은 인간 중심의 가치를 재확인하며,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인문학은 AI와 같은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인간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인문학은 우리가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넘어, 왜 그리고 어떻게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어,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일자리의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적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실업 문제와 같은 사회적 도전을 야기할 수 있다. 인문학은 이러한 기술 변화가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인간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한다.

둘째, 인문학은 다양한 인간 경험을 통해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 속에서 인간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학습함으로써, 우리는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예를 들어, 문학작품을 통해 다른 시대, 다른 지역의 인물들이 겪는 내적 갈등과 삶의 고민을 이해함으로써,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이들에게 공감할 수 있다.

셋째, 인문학은 비판적 사고력을 함양한다. 역사적 사건이나 철학적 이론을 분석하면서 우리는 주어진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이러한 과정은 AI가 제공하는 데이터 해석에도 중요하다. 데이터는 객관적 사실로 보이지만, 그 해석은 주관적일 수 있으며,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는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인문학적 탐구는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변화를 인간적으로 관리하고 이해하는 것은 인문학의 역할이다. 인간의 깊이 있는 이해와 철학적 사유 없이는 기술도 결국 인간을 위한 도구로서의 가치를 잃게 된다. 그러므로 인문학적 탐구를 통해 우리는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 본연의 가치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