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의 작가 리 홀(Lee Hall)의 최신작 연극 ‘광부화가들’이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이는 세계에서 4번째 공연이자 비 유럽권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공연되는 것으로 브로드웨이에서는 올 가을 공연될 예정이다.
리 홀(Lee Hall)은 영국 북부 탄광촌 출신으로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세계적인 작가가 됐다. ‘빌리 엘리어트’는 여느 사내아이들처럼 권투를 배우는 대신 여자아이들 틈에서 토슈즈를 신고 발레를 배우며 꿈을 향해 날아올랐던 소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연극 ‘광부화가들’은 그림을 통해 자아를 찾는 평범한 탄광촌 광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가는 이 두 작품을 통해 ‘예술은 특별한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함께 나누고 즐기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예술이란 삶과 생활 속의 일부분임을 말한다.
1934년 영국 북부의 탄광촌 애싱턴. 광부들을 위해 미술 강좌를 시작한 라이언은 르네상스라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는 광부들에게 직접 그림을 그려볼 것을 제안한다. 그림 속에 담긴 ‘의미’를 알고 싶어하던 광부들은 차츰 그림을 그려보면서 중요한 것은 그림 안에 담긴 ‘의미’도 그림 자체도, 그린 사람도 아닌 그림을 감상하는 자신들에게 있음을 발견한다.
한국버전 ‘광부화가들’은 연극 ‘칠수와 만수’, ‘거기’, ‘B언소’ 등의 극작과 연출 작업을 통해 촌철살인의 대사 속에 따뜻함과 유쾌한 웃음이 버무려진 공연들을 선보여온 이상우 연출이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이 높은 배우 권해효, 문소리가 가세한다. 권해효는 광부들에게 그림을 시작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을 미술계에 알리는 단초 역할을 하는 강사 라이언으로 분하고, 문소리는 미망인 헬렌으로 광부들에게 더 많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극 '광부화가들'은 오는 5월 5일부터 3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편집국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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