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지도 소용 없어요”... 무용지물 배려석에 임산부들 호소
“임산부 배지도 소용 없어요”... 무용지물 배려석에 임산부들 호소
  • 최재경 기자
    최재경 기자
  • 승인 2024.04.1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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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베이비빌리
사진제공 : 베이비빌리

지난 6일, 임신·육아 앱 ‘베이비빌리’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임산부석 너무 불편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4년 11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초기 임산부 글쓴이 A씨는 “일반석을 포함해 임산부 배지가 보이도록 서있어도 양보하는 사람이 잘 없다. 기본적인 개선부터 해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다들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하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A씨의 글에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임산부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눈 마주치고 배지도 본 상태에서 앉아있더라”, “밀쳐내고 앉는 사람이 있어 넘어진 경험 때문에 겁나서 지하철 타기가 겁난다”, “저는 먼저 앉겠다 말하고 양보를 받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임산부들이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을 편하게 이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임산부 배려석은 2013년 도입되어 10년이 지난 지금도 실효성과 관련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사진제공 : 베이비빌리
사진제공 : 베이비빌리

지난 1월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임산부와 일반인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 수준 조사 결과’에서는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해 본 적 있다’라고 답한 임산부는 86.8%로 많았으나 그중 42.2%는 ‘이용이 쉽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임산부 배려석 공식 운영 방침은 ‘임산부를 위해 배려석을 비워놓자’이다. 하지만 이는 많은 임신부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실질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 체류시간 1위 임신·육아 커뮤니티 플랫폼인 베이비빌리 앱 내 '베이비빌리 동기모임(베동)' 커뮤니티에서는 출산 시기에 따라 동기가 된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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