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물가 안정 총력, 가격안정자금 무제한 투입"
尹 "물가 안정 총력, 가격안정자금 무제한 투입"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4.04.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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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층 농산물 바우처 지원 확대 지시…국무회의서 "장바구니 물가에 마음 무거워"
"선거공정 해치는 범죄 절대 발붙이지 못하게"…"늘봄학교에 아낌없는 투자·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성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이 장바구니 물가의 안정을 체감할 때까지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무기한 투입하겠다"고 2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5회 국무회의 주재 한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에는 온도 차가 있다"며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3월 하순부터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로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안보 위기로 국제유가 상승까지 반영돼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18일 물가 현장을 점검하고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었다"며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1천500억원 이상의 납품단가, 할인판매 지원과 같은 특단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부담이 해소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관계부처는 지원대책이 실제 물가안정으로 이어지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구조적인 문제도 점검해 주기 바란다"며 "대형마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 대책을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까지 확대하겠다"며 약속했다.

또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지면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취약계층에 필수 농산물 구매 쿠폰을 제공하는 '농산물 바우처' 제도의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주식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15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는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이지만 우리 경기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17억달러로, 21개월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오늘 발표된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70억5천만달러로, 처음으로 70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건의료 분야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도 다시 한번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 치안과 같은 국가의 본질적인 기능이라고 보고 여기에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다. 지역의료, 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의료, 필수의료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지역의료 발전기금' 같은 별도의 재원 체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 장관과 협의해 의료개혁을 위한 예산의 내역과 규모를 제게 별도로 보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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