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가 김건희 특혜?...2년전 민주당이 요구"
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가 김건희 특혜?...2년전 민주당이 요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7.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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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국민의힘과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를 겨냥한 야권의 의혹 제기에 6년 전부터 추진하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사업 전면백지화를 선언한 가운데 2년 전부터 이미 더불어민주당 지역인사들이 현재 대안 노선 선상에 있는 강하IC 설치를 주장해 왔던 것으로 7일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민주당 강득구 의원 등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올해 들어 국토부가 김여사 선산 땅값에 특혜를 주기 위해 노선을 급작스럽게 변경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 조차 2년 전부터 기존 노선이 아닌 대안 노선의 필요성을 요구해 온 것이다.

특히 민주당 소속 당시 정동균 양평군수 역시 2021년 5월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강상~강하로 이어지는 채널이 있어야 하기에 강하면으로 들어올 수 있는 IC가 있어야 한다”며 현재의 대안 노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는 이미 2년 전부터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양평군수가 강하IC 설치를 포함한 현재의 대안 노선 필요성을 주장한 것인데, 민주당 강득구 의원 등은 이러한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현재 윤석열 국토부가 이유 없이 김건희 여사 토지에 특혜를 주기 위해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그 외, 경기 여주·양평의 민주당 최재관(문재인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출신) 지역위원장은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기존 노선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지 한 달 뒤인 2021년 5월, 당시 민주당 소속 정동균 양평군수와 당정 협의회를 갖고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양평군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지역 주민과 가진 간담회 내용을 전달했는데, 핵심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구간에 강하IC를 설치해 달라는 것이었다. 기존 예타 통과 노선에는 강하IC는 없다. 강하면에 강하IC가 설치되면 서울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는 논리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기존 노선은 한강을 두번 가로지르며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데, 이 노선은 강하면은 물론 김 여사 선산이 있는 강상면도 통과하지 않는다. 강하면과 강상면은 붙어 있다.

당시 민주당에서 주장한 강하IC는 사실상 기존 예타 통과 노선이 아닌 대안을 요구한 것이다. 결국 작년 7월 양평군청은 민주당 인사들이 주장했던 강하IC 설치를 포함하는 현재의 대안 노선을 비롯해 3개의 고속도로 후보 노선을 국토부에 제시했고, 국토부는 지난 5월 이후 양평군이 제시했던 대안 노선에 대한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왔다.

이와 관련해 현재 국토부의 대안 노선이 포함하고 있는 강하IC 설치 요구는 지역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서면 양평JCT를 종점으로 하는 기존 노선은 양평군내 IC설치가 예정돼 있지 않아 이름만 양평 고속도로이지, 양평군민은 정작 해당 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는 비판이 높았던 것이다.

실제 당시 양평의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지역위원장, 민주당 전 양평군수, 국민의힘 현 양평군수 모두 양평군내 강하IC를 설치해야 한다는 현재 대안 노선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한편, 김 여사의 선산이 있는 강상면 바로 옆 강하면에는 현재 국토부의 대안 노선대로라면 강하IC가 들어서는 곳인데, 이곳에는 구여권(민주당)의 실세 인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주거 목적으로 남한강과 인접한 양평군 강하면 임야를 매입해 전원주택을 짓고 작년 말부터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국토부가 현재 대안 노선으로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바꿨다는 민주당식 논리대로라면, 강하면에 거주하고 있는 해당 민주당 실세 인사의 집값을 띄워주기 위해 지역 민주당 인사들이 강하IC 설치를 주장해 왔다는 것이냐”고 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어제(6일) 국회에서 개최한 당정 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사업 백지화 이유로 "김 여사가 (해당 지역) 선산을, 땅을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겠다"고 설명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그는 "아무리 팩트를 이야기하고 아무리 노선 설명을 하더라도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말릴 방법이 없다"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오늘 한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와 관련해 대통령과의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또 '최종 백지화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렸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처음 두 안 중에 (논란이 된) 나중에 나온 안(강상면 종점)만 원점화시키려고 생각했는데,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건수를 물었다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의혹을 덮으려 타협한다'고 얘기했다"며 "이건 타협의 뜻이 있는 게 아니라 무조건 김 여사를 물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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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전과4범 리재명 2023-07-07 11:14:21 (211.215.***.***)
국토부가 양평고속도로 최종노선은 문재인정권말기인
2022년 2월21일 건설계획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목잡기 시비꺼리 선동꺼리 괴담꺼리 찾는데만 혈안인 더불어라도당놈들은
후쿠시마 선동만으로는 아직도 배가 많이 고픈가봅니다.
얍삽한 살랑이 문재인놈이 차기 윤대통령에게 알아서 슬슬 기었구먼....
위선자 파렴치 문죄인놈을 사전뇌물제공 혐의로 당장 체포하라!!!
전과4범놈 이재명은 썩은 당 간판이나마 걸고 원희룡장관님과 빨리 한판 떠라!!!!
성매매와 투전과 노름은 네 놈의 쓰레기 장남놈이 장기인걸 감추고 싶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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