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총질만 하는 유승민은 당장 국민의힘에서 나가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는 왜 존재하냐"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유 전 의원에게 "당장 당에서 나가라" 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특히 영향력있는 우파 유튜브를 중심으로 유승민을 국민의힘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완전히 비호감으로 낙인찍힌 모양새다. 당연히 구독자들도 유 전의원에 대해 비판 일색이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험할 정도로 인파가 몰릴 것을 미리 예상하고 정부는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 경찰이든 지자체든 그게 정부가 했어야 할 일"이라며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장관부터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난 것도 아니고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아무런 잘못도 책임도 없을 수는 없다"며 "며칠 애도만 하고 수습만 하고 지나간다면 또 다른 재앙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유 전 의원이 재난상황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유 전 의원은 여당 소속으로서, 야당인 민주당과 이재명 의원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은 전혀 하지 않고있으면서,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에게만 날을 세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승민 전 의원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유 전 의원에 대한 비판 댓글이 과반을 넘는다. 순공감순으로 상위 댓글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다음 주에는 조만간 광화문에서 촛불 들고 있는 유승민을 볼 수 있는건가? 정쟁으로 활용 말자면서 제일 열심히 입터는 찢재명, 박지현, 우상호, 유승민 이런 놈들은 다 같은 부류라고 봐야지. 근데 그 부류가 겉으로는 애도하고 추모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술판 벌리는 더불어적폐당 부류"

"좀그만 나와라 지겹지도않냐. 진짜 끝까지 돋자리피는거. 니가 이재명보다 더한다 쪽팔린줄알아 나이먹고"

"안쓰럽다. 더듬당아 저인간이랑 이준석이 좀 받아줘라"

배신자라는 닉네임을 얻은 것도,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섰기 때문이며, 그 이후에도 우파 내에서 유 전 의원의 이미지는 전혀 좋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내부총질만 할 거면 그냥 당에서 나가버리라는 쓴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앞서 이상민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긴급회의에서 이태원 사고를 두고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던 건 아니다"며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역선택이 포함된 여론조사 차기 당대표 선호도 지지율에 고무되어 '이때다' 싶어서 내부총질을 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완전히 눈 밖에 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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