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손가락 로봇손이 사람 손처럼 기계 조립…상용 로봇팔에 부착
세 손가락 로봇손이 사람 손처럼 기계 조립…상용 로봇팔에 부착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9.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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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은 세 손가락만으로 정교한 기계 조립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손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공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협동 로봇은 주로 팩인홀 작업(로봇팔이 설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기계 부품 속에 다른 부품을 끼워 넣는 작업)에 많이 쓰인다.

부품 간 오차는 공정에 심각한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람 손처럼 정교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로봇손 조작 기술이 관건이다.

생기원은 2016년 개발한 양팔 로봇 기술을 발전시켜 3∼4마디 관절을 가진 세 손가락 로봇손을 제작했다.

이 로봇손을 상용 로봇팔에 부착한 협동 로봇은 손가락 2개로 물체를 잡고 나머지 손가락이 조립 위치로 끌고 가 흔드는데, 이때 부품이 들어갈 구멍 방향으로 빨려 들어가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다.

로봇에는 작업 위치와 상황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맵'이 있어 오차가 있어도 자체 보정할 수 있다.'

협동 로봇은 부품 간 이격이 0.1㎜ 정도에 불과한 팩인홀 작업을 3초 이내에 수행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존 상용 로봇팔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제작비용도 저렴하고, 로봇 손가락의 개수도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여 사양을 낮추고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배지훈 생기원 박사는 "기존 양팔로봇 손에 이번 기술을 적용해 실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생산단가를 낮추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중소기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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