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마녀사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뉴스만 40,000건 이상
도 넘은 마녀사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뉴스만 40,000건 이상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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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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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신천지' 프레임으로 여론조작도 감행..비정상적인 마녀사냥, 누가 이익을 보나?
네이버 뉴스검색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기사가 최근 5일간 4만건이 넘는다. 

8.15 광화문 집회 전후로 하여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난이 과도하며, 이는 비정상적인 마녀사냥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기사 대부분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근본 원인"이라는 식으로,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논조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정부와 경찰이 코로나의 주범인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어떻게 수사하는지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언론 전문가들은 이러한 특정 집단에 대한 과도하고 집중적인 비난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루 300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환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마치 "코로나 확진의 주범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라고 못박고 표적 수사를 지시하는 듯한 분위기라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최근 7일간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 확진과 관련된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와 정부 기관장의 발표, 그리고 이와 관련된 언론사의 기사는 네이버 포탈 검색 기준 40,000건을 육박하고 있다. 

특히 연합뉴스와 KBS, MBC, YTN, JTBC, 노컷뉴스 등 친정부 성향의 매체들은 물론이고 중소형 인터넷 매체들도 여과없이 코로나 확진의 주범을 마치 사랑제일교회로 몰아가고 있다. 

이렇게 언론기사가 쏟아져 나온 배경에는 "정부가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에 확진자가 있었다는 이유로, 이 교회 교인들이 마치 8.15 광화문 집회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를 전파시켰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무리 사랑제일교회에 일부 확진자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처럼 정부와 언론이 합심하여 특정 교회를 매장시키려고 광분하는 듯한 모습은 절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하철에는 하루에도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1-2시간씩 좁은 공간에 모여있다. 광화문 집회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지하철과 버스 등을 통해 무증상 감염자가 폭증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감염병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 재확진의 원인은 8.15 광화문 집회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과 관련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역에 구멍이 나자 정부는 곧바로 특정 집단을 공격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앞서 코로나 확산기에 신천지 교회와 이태원 성(性)소수자 클럽을 겨냥했던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매번 하나의 집단을 싸잡아 매장하는 걸로 상황을 마무리하고, 방역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제대로 진단하지 않은 것이 반복되는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도 했다.

8월13일과 14일부터 코로나 양성 확진자가 갑자기 세자리 수로 증가한 것은, 이미 한참 전에 감염된 사람들이라는 얘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잠복기도 2주간 있을 뿐더러, 검출이 되려면 감염된지 1주일 이상 지나야 하므로 15일 집회에 참석했다고 해서 즉시 양성 확진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 확진의 주범이라는 증거가 불분명한데도, 정부가 공식 발표를 통해 특정 집단을 언급하고 바이러스 확진의 원흉으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이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확대 재생산하는 언론들의 마녀사냥은 이미 도를 넘어 광기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8월15일 광화문에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참석했을 수 있지만, 그날 광화문에는 대부분 종교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올라온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와 개인들이었다는 것이 현장을 본 사람들의 목소리이다. 또한 광화문 인근에서는 친정부 성향의 민주노총 3000명과 부정선거를 밝히려는 블랙시위대 5000명도 함께 집회를 했기 때문에, 정부가 어느 특정한 집단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의 원인으로 찍어 비난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분석이다. 

16일 해운대에 26만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들도 전수조사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이 뚫린 것을 특정 집단에 전가하려는 잔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신천지 사태때도 정부와 언론의 마녀사냥에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있었는데, 이번에 또 특정 집단을 욕받이로 사용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정부가 국민 알기를 정말 우습게 알고 있다는 증거다." 라고 성토하고 있다.  

언론계에 오래 몸담았던 A씨에 따르면 "연합뉴스나 뉴스1, 뉴시스 등을 보면 광화문 집회가 열리기 1-2주 전부터 교회=코로나 라는 프레임을 짜고서 교회발 코로나 관련된 보도자료를 엄청나게 배포했다."라면서 통신사가 뉴스를 작성해 배포하면 수백개의 언론사가 그대로 베껴쓰는 우리나라의 언론 구조를 이용하고 약간의 댓글 조작 세력을 이용하면, 특정 세력이 맘만 먹으면 원하는 이슈에 대해 원하는 대로 국민들의 여론을 조금 움직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종교계 인사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교회에서 확산되었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면서 "교회에서는 이미 예배 때도 마스크를 끼라고 주문하고 있었고, 앉을 때도 일정 거리두기를 확실하게 시행하고 있었는데, 정부가 자꾸 교회를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관시키려고 하는 것은 유감이다. 결국 기독교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한명이 여러개의 맘카페에 가입해서 특정 댓글을 복사해 붙이면서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 

심지어 온라인 상에서는 특정세력에 의해 "사랑제일교회는 신천지와 동급" 이라는 여론조작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 두명이 여러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가입한 모든 온라인 카페에 '사랑의교회=신천지' 라는 내용을 도배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중도층을 선동하여 반종교적인 정서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맘카페를 중심으로 '사랑교회=신천지' 프레임을 선동하는 복사 댓글 조작이 성행하고 있다. 출처=디시 우한 갤러리 
맘카페를 중심으로 '사랑교회=신천지' 프레임을 선동하는 복사 댓글 조작이 성행하고 있다. 출처=디시 우한 갤러리 

일각에서는 정부가 코로나를 이용해서 정치를 하려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처음에는 신천지를 마녀사냥하고 그다음에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그후에는 순복음 교회, 그리고 기독교 전체 대형교회 이런 식으로 종교를 탄압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 

미래통합당을 포함한 정치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할 것" 이라면서도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내세워 국민들에게 겁을 줄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정부와 질본의 과실은 없었는지, 수개월간 확진자 숫자와 검사자 숫자에 외부 압력이나 실수는 없었는지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가야 할 것" 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여의도 정치권 인사는 "정부와 언론은 8.15 광화문 집회에 나갔던 사람들을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을 어긴 미치광이 범죄자 집단으로 몰아가려 하지만, 이들 역시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그 폭우 쏟아지는 날 전국에서 모인 숫자만 50만이 넘는다는 얘기가 있다. 세상천지에 코로나에 감염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라고 말했다. 

또 "현 정부가 잘하고 있으면 그렇게 많은 인파가, 누가 주동한다고 해서, 전국에서 꾸역꾸역 상경해서 한자리에 모이겠나? 이들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나이들고 병든 몸을 이끌고 몇달을 기다리다 날잡고 나와서 폭우속에서 목숨 걸고 시위를 한 거다." 라면서 "정부는 이들의 마음도 헤아려야 한다. 정부가 가슴에 손을 얹고 그동안 잘못 한 것은 없는지, 당당하게 소통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지 이번 정부처럼 반성 못하는 정부는 첨봤다." 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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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2020-08-23 02:06:20 (117.111.***.***)
솔직히 우리나라 국민수준이 선진기술 경제규모에 비하면 현격히 떨어진다 선동 잘 당하고 이성과 논리와 지적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그걸 잘 알고 있는 정치꾼들이 권력 쟁취와 여론 조작을 위해 가장 먼저 심혈을 기울이는게 언론장악이다.언론이 바로 국민의 눈과 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주요 언론이 왜곡보도하고 거기에 손발을 맞춰 여론조작해주는 여권 드루킹 댓글부대가 있는 한,많은 개돼지국민이 거기에 동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멍청한 야당들이 현재 가장 뒤떨어지는 부분이 언론플레이 미디어대응 전략이고,그것의 중요성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한심한 현실이다
정은경 2020-08-23 01:05:12 (59.16.***.***)
간만에 제대로된글이네요.사명감을가지고 정확한기사부탁드려요.요즘언론이 문정부가 다장악해서헛소리들만해서
노동자 2020-08-22 23:39:16 (59.31.***.***)
이기사. 글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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