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文정권 비선실세는 김수영과 양정철"
심재철, "文정권 비선실세는 김수영과 양정철"
  • 편집국
    편집국
  • 승인 2020.04.02 0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 비서관-행정관, 비선실세 하명 메신저 역 충실히 수행”..심재철 의원 기자회견서 녹취공개하며 폭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과 양정철 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문재인 정권의 비선실세라고 주장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의 핵심인물로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을 문재인 정권의 비선실세라고 지목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져 있는 양정철 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국정농단의 공모자로 규정했다.

“문재인 정권은 공적 시스템이 아닌 철저하게 김수경, 양정철이라는 비선실세들로부터 기획되고 움직인 하부구조를 바탕으로 한다”며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사건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들이 이들 비선실세의 하명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어 친문 인사들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이 녹취록에는 김수경 회장과 동업자 신혜선씨,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알려진 윤규근 총경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로부터 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거론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양 원장은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의 전 부인이자 친문 대모 김 회장을 독대해 청탁받고, 김 회장의 동업자인 신씨로부터도 청탁받고 움직였음이 김 회장 육성뿐 아니라 친문 실세 양 원장의 메신저, 윤 총경의 육성을 통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윤 총경은 버닝썬 사건에 이어 이번 심재철 의원이 폭로한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사건에도 등장하게 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2018년 봄, 당시 야인으로 공직에 있지 않았던 양정철이 친문 대모 김수경의 명을 받아 우리들병원 대출사건에 개입했다는 사실도 김수경의 발언으로 드러났다”며 “양정철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소속된 윤규근을 메신저로 압력을 행사하며 심부름을 시켰고, 윤규근이 이 사실을 청탁 당사자인 신혜선에게 상세히 보고하는 모습, 청와대 행정관 탁현민이 김수경의 명을 받아 움직이는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은 문재인판 국정농단의 일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을 보면 야인신분이었던 양정철이 임종석 비서실장이 서운해할 정도로 대통령과 친밀했고, 대통령이 장하성의 책을 보고 ‘그렇게 장하성을 공을 들여 모셔오는데 오다보니까 금감위원장, 산업은행장 전부다 장하성 애들 돼가지고’라는 내용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들병원 논란에 대해 “금융권 빅4 은행 등에 백원우 등 친문실세들이 은행장 선출에도 개입하거나 채권 매매에도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김수경의 발언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비선실세인 김수경이 들어오면 앉아있던 문 대통령이 일어나 인사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수경은 전 남편의 우리들병원에 대한 산업은행 1400억 대출, 2017년 신한은행 추가 대출과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지 국민 앞에 고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야밤에 보안절차도 없이 대통령 관저에 출입해 문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어 향후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심 대표는 “일개 행정관이던 탁현민이 서면신청 절차도 없이 보안규칙을 어기며 대통령 내실에 출입해 음주 중인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김수경의 하명으로 청와대 보안 시스템이 일거에 무시된 점은 최순실이 청와대 보안절차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든 것을 국정농단의 대표적 사례로 공격하던 문 대통령의 4년 전 발언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녹취록에 대해 “본 의원이 공개한 녹음파일은 제보받은 자료의 극히 일부”라며 “향후 문 정권 실세들의 태도를 지켜보며 추가적으로 공개할 것”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제1야당의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언론사들은 이를 기사화 하는데 있어 주저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이저 언론사들이 나름대로 독자적으로 취재하고 있는 우리들병원 관련 폭로가 뜻하지 않은 시점에 튀어 나와 놀랐을 것" 이라는 분석과 함께 "오늘 나온 심재철 대표의 폭로는 문재인 정권을 뿌리째 흔들 수 있는 뇌관이 될 것" 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