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미래통합당이 20일 총선을 26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당의 간판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황교안 대표가 맡는다.
이미 앞서 이낙연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종로에서 맞붙은 두 후보가 각각 당의 얼굴을 맡아 선봉에서 전체 선거를 이끌게 된 셈이다.
미래통합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은 4명으로 구성됐다.
황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와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다. 박 선대위원장은 범보수통합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중도로의 확장성을, 신 선대위원장은 경제이미지를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진복 의원은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실무을 이끌기로 했다.
5개 권역 위원장도 이날 확정됐다. 서울권역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임명됐고, 인천ㆍ경기권역은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정미경 최고위원, 정병국 의원이 낙점됐다. 충청ㆍ강원 등 중부권역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를 이끈다. 대구ㆍ경북권역은 김광림 의원이, 부산ㆍ울산ㆍ경남권역은 조경태 의원이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발대식에서 "위기의 사이렌을 듣고 공포를 느끼지 않는 끓는 물 속 개구리 같은 정권을 선거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3년은 대한민국 근간이 무너진 절망의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은 정부도 정당도 아니었고, 국민들이었다"며 "망국이냐 복원이냐, 자유냐 탄압이냐, 번영이냐 빈곤이냐, 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 선택이 그 운명을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신 선대위원장도 이날 "선거운동 내내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자세로 "검정 넥타이를 매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문 정부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소명의 뜻이고, 나 스스로 희생한다는 의미"라며 "선거가 끝나고 분홍색 넥이타를 준비해뒀다. 제가 분홍색 넥타이를 다시 맬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자"고 강조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아니면 다시 궤도이탈할지 판가름하는 선거"라며 "미래통합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세력으로 거듭나도록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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