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균 기자]공인회계사 시험 부정출제 의혹과 관련해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공인 회계사 제2차 시험 '회계감사' 과목과 관련한 두 가지 부정 출제 의혹을 확인한 결과, 출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험 문제 가운데 A 대학 모의고사 문제와 비슷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출제위원 B 씨가 모의고사 출제자에게 해당 자료를 미리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B 씨가 모의고사 문제 자료를 참고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해당 문제를 모두 정답 처리하기로 했지만, 배점이 낮고 쉬운 문제라 최종 합격자 수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대학 특강 자료와 시험 문제가 비슷하다는 의혹은 문제 유출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금감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시험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시험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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