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기자]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이승현, 29)가 성매매 알선 혐의와 해외 원정 도박,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부인했다.
어제(19일) 이른바 '버닝썬' 사태 이후 한 매체와의 첫 인터뷰에 응한 승리는 지금의 논란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불거진 것이라면서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떨고 허세부린 것이 탈세, 경찰 유착이라는 여론으로 만들어졌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 유 모 씨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그의 성접대 알선 의혹이 불거졌다. 또 승리와 유 씨, 가수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톡방에는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언급돼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승리는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냉정하게 '내가 했던 일들이 맞다, 안 맞다' 판단되지 않을까 봐 두렵다"라며 "국민들께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 없지만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그가 또 다른 사업 파트너 A 씨에게 원정 도박에서 돈을 땄다는 카카오톡을 보냈다는 의혹도 보도된 상황.
그는 "과거 돈을 땄다고 하거나 돈 사진을 보낸 건 다 허풍, 거짓, 자랑질이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텔에 확인해보면 나온다. A 씨는 내가 도박한 걸 직접 보지도, 같이 있지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경찰은 승리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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