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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축구단] 김포 원정 후기! (펌)
 하울링
 2013-08-06 00:24:46  |   조회: 938
첨부파일 : -

 
오랜만에 쓰는 고양 경기 후기입니다!



3주간의 휴식기를 거치고 치루어진 후반기 첫 경기. 1승 1무 16패를 기록했던 전반기의 경기력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안고, 원정길로 떠났습니다.



아시다시피 고양시에서 김포시까지 가는 거리는 정말 가깝습니다. (한강만 건너면 되니까요 J) 자동차로 30분도 안 걸렸어요.










김포공설운동장에 다다랐을 때 가졌던 느낌은


‘어라, 터미널인가?’ […]


고양의 홈구장인 어울림누리도 주거공간에 놓여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주변 환경과 이질적이지 않은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경기장은 처음 봤습니다.













저희가 자리잡았던 곳의 시야는 WHAT THE.. 그냥 선수들 번호가 간신히 보이는 정도였어요.







배너를 설치했는데, 맞바람이 계속 불어서 배너가 뒤집히더군요. 어쩌겠습니까. 바람이 날리는 족족 다시 배너를 똑바로 내리는 수밖에.









경기 시작 30분 전. 사람이 꽤 많이 모였습니다. 경기 중에는 더 많았어요. 한 1000명 정도?


김포시에서 후반기 첫경기라 대대적으로 이번 경기를 홍보했습니다. 원정길에 육교에 경기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두 개 붙어 있었고, 김포 사는 아는 형님의 말에 따르면 버스정류장마다 김포시민축구단의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다고... 정말 부러웠습니다 ㅠㅠ





경기는 예상보다 팽팽하게 흘러갔습니다. 고양이 김포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모양새였지만, 전반기보다 확연히 안정된 수비로 김포의 공격을 막아내었지요. 일단 0:0으로 전반은 끝났습니다.









하프타임 때 공짜치킨을 받기 위해 줄을 선 김포 사람들. 김포시민축구단의 메인 스폰서는 굽네치킨입니다. 선착순으로 몇십 마리 뿌리는 것 같았는데, 줄 길이 보세요 ㄷㄷ







후반 20분, 고양은 실점을 하고 맙니다. 문전에서 대놓고 달려드는 김포의 공세를 막지 못했지요. 김포 사람들의 함성소리는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서포터즈는 있긴 했는데, 응원을 잘 하는 편은 아니었구요)


‘그러면 그렇지… 또 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전반기에는 이렇게 먹히면 2~3골 추가로 먹히는 건 금방이었거든요.




후반 43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고양의 프리킥 찬스. 거리는 한 25m? 앞서 많았던 데드볼 찬스에서 워낙 선수들이 개발질을 해서-_-; 기대는 안 하고 있었는데… 선수가 찬 볼이 벽을 넘겨 골대 오른쪽으로 휘어들어 가더군요.


어어?


골키퍼 손에 걸린 공은 앞에 튕겼고, 쇄도하는 고양 공격수의 머리에 정확히 얹혔습니다. 그물을 가르며 골인.


우와옹래ㅑㅕㅂㄱ다ㅗㄴㅁ아ㅡㅠㅍㅋ채ㅑㅕㅑㅕㄷㄱㅈ배ㅑㅕㅍㅊ


후반 46분 고양에게 1대1 찬스가 날 뻔 했지만 무산되었고.. (이때 골 넣었으면 거품 물고 쓰러졌을지도 ^^;)






아무튼 경기가 끝나고 김포 선수들은 그냥 라커룸으로 들어가는데, 고양 선수들은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까지 전원 저희가 있는 쪽으로 오더군요. (원래 안 이랬는데; 경기가 잘 풀려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ㅎㅎ) 인상적이었던 건 저희를 지나쳐가던 김포 관중분들이 고양 선수들과 저희에게 박수쳐 주셨다는거. 김포에 대해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무튼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면서


17위 아산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였습니다. 시즌을 꼴지로 끝마치지는 않길 바라며…

2013-08-06 00: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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