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성명서에 명시된 각 구단 K리그 서포터즈 및 팬(이하 팬)들은 전북 현대 모터스 구단(이하 전북)의 심판매수 행위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정과 관련하여, 잘못된 선례를 기준으로 내려진 상식 밖의 가벼운 처벌 수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미 K리그는 지난 승부조작사건과 경남시민구단(이하 경남)의 심판매수사건으로 인해 커다란 위기에 직면한 바가 있고, 당시 팬들이 느낀 실망은 K리그 팬으로서 아시아 최고 리그라는 자부심이 사라질 만큼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러나 두 사건으로 인한 팬들의 분노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수면으로 떠오른 전북의 심판매수행위로 인해, 모든 팬들은 실망과 분노를 넘어 그동안 사랑해왔던 K리그의 암울한 현실에 침통함을 느끼는 바이다. 더구나 전북은 리그 내 최상위 구단이기에 그 충격이 더욱 크게 다가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연맹은 이러한 팬들의 위기감과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9월 30일, 경남의 잘못된 선례를 방패 삼아 또 다시 상식 밖의 가벼운 처벌을 발표하였다. 특히 금번의 징계 내용이 팬들을 향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메시지의 의미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잘못된 선례에 기반한 법리적 해석으로만 접근하는 오류를 범했다.
연맹의 이 같은 결정은 특단의 대처로 신뢰회복을 기대한 K리그 모든 팬들을 기만하는 행동이며, 심판 매수,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 재발의 여지를 충분히 남길 수 있는 어리석은 결정이다.
이에 연맹의 징계 발표를 오랜 시간 기다려온 우리 팬들은 본 사건이 K리그에 미칠 악영향과 리그의 흥망을 걱정하는 많은 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징계’로 일관한 연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절대 동의 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
또한 누구보다 K리그를 사랑하기에 한마음으로 호소하는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팬들의 K리그에 대한 신뢰 회복과 선진 리그로의 발전은 요원할 것임을 연맹은 반드시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본 성명서를 통해 명백히 밝히는 바,연맹은 지금이라도 경남과 전북에 대한 처벌이 상식 밖의 처벌이었음을 인정하고, 공정한 승부와 깨끗한 리그를 원하는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에서 등을 돌리게 되는 불상사가 없도록 팬들의 간절한 호소를 존중(Respect)하여, 즉시 아래 요구 사항들을 이행 할 것을 촉구한다.
첫째, 연맹은 금번 전북을 향해 내려진 '경징계'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고, 전북을 향한 추가적인 중징계를 적용할 것을 요구한다.
둘째, 연맹은 향후 밝혀지는 승부조작 및 심판매수 등 심각한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기존 선례와 상관없이 더욱 엄격한 처벌기준을 적용하여 보다 강력한 징계와 무관용 원칙으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언론과 팬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공표할 것을 요구한다.
셋째, K리그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정행위의 경우를 세분화하고, 각 경우별 강화된 처벌 기준을 제·개정 및 명문화를 통해 명확히 하여, 이후 부정행위 처벌에 있어 합당한 징계가 결정되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
넷째, 심판매수와 같은 행위는 일방적인 행위가 아닌 상호합의하에 이루어지는 범죄로서 구단뿐만 아니라 심판에 대한 부정방지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길 바라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심판에 대한 경기 후 평가를 강화하여, 심판의 자질과 자격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
위 요구사항들이 이행될 때까지 본 성명서에 기재된 각 구단 K리그 서포터즈 및 뜻을 같이 하는 팬들은 공동대응을 통해 우리들의 의지를 표명할 것이며, 모든 K리그 팬들의 동참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고양자이크로FC 알타이르
부산아이파크 부산 P.O.P(Pride Of Pusan)
FC서울 서포터즈 지지자연대 수호신
수원FC 서포터즈 리얼크루
울산 처용전사 서포터즈
제주FC 리얼서포터즈 풍백
포항스틸러스 PUB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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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단들은 야구팬들인데 축구팬 흉내내며 성명서 내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