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제3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MDC), 화려한 개막 현장!
세계가 주목하는 제3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MDC), 화려한 개막 현장!
  • 박세은 기자
    박세은 기자
  • 승인 2012.06.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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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개국 참가, 6월 2일 결선에서 최종 우승자 결정

2012년 5월 30일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사)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이하 KIMDC)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대학로 예술극장 2층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 리셉션을 시작으로 개막행사가 진행됐다.

개막식 리셉션 현장에서는 KIMDC 김복희 조직위원장 및 위원회와 예술계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콩쿠르의 개막을 축하했다.

리셉션 이후 7시 30분부터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국내외 참가자들과 심사위원, 무용계 관계자분들과 일반 관객들로 대극장의 객석이 채워졌다.

개막식을 앞두고 대극장 무대 위에는 지난 콩쿠르 참가자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소개돼 세계 각국의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의 사회는 김광범(한국발레연구학회 이사)과 김윤영(드라마 테라피스트)이 맡았다. 개막식은 KIMDC 김복희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및 개회선언, 참석 인사 및 심사위원 소개, 해외 심사위원 피터 런던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복희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0년 8월 7일 세계유일의 현대무용 전문의 국제 경연대회인 KIMDC가 창설돼 벌써 3회를 맞았다. 지난 2회의 대회를 진행하면서 세계 동쪽 끝인 극동의 대한민국까지 와야 한다는 지리적 조건과 경제적 조건으로 해외 참가자가 쉽게 늘어나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3년이 된 지금 그 세월과 노력으로 10개국에서 20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멕시코에서 우리 대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자비로 파견을 나왔고, 1회 대상 수상자까지도 자비로 축하공연을 하기 위해 오게 됐다”고 지난 대회의 성과를 전했다.

이어 김복희 조직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국제대회로 성장하고, 이 대회 출신의 무용수들이 세계 무용계의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며 대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개회사를 마친 후 지난 대회에 이어 3회에도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피터 런던의 축사가 이어졌다. “안녕하세요. 저는 피터 런던입니다”라는 유창한 한국어 인사로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낸 피터 런던은 “먼저 김복희 조직위원장과 조직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다시 초대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참가한 기쁨을 전했다. 또한, “세계의 젊은 무용수들과 예술가들에게 이런 자리를 만드는 것은 사막에 오아시스를 만드는 것과 같다. 이 대회가 주는 것은 뛰어난 창조와 힘, 미, 자유뿐만 아니라 미래의 빛과 희망, 글로벌 화합, 창조와 평화”라며 대회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개막식의 마무리는 국내 대표 무용단체인 국립국악원 무용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의 개막축하공연이 화려하게 장식했다.

개막축하공연의 첫 문을 연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쌍무고’는 무고(舞鼓) 하나를 가운데 두고 무용수들이 주변을 돌면서 춤을 추는 화려한 궁중무용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의상과 우아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쌍무고’는 반주음악인 삼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에 맞춰 ‘느리게-빠르게-아주 빠르게’ 진행되는 속도감으로 힘과 품위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로는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 중 3막 2장이 선보였다. 로마군의 노예 출신이자 로마군 장군인 크랏수스와 싸워 승리한 스파르타쿠스는 아름다운 아내 프리기아와 사랑스러우면서도 힘 있는 2인무를 펼쳤다.

개막축하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수상한 파라다이스’ 중 ‘모자이크’와 ‘블랙박스’ 중 ‘뿔’의 두 작품이 올랐다. 홍승엽 예술감독이 2011년 무대에 올린 두 작품 중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주요 장면만을 엮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수상한 파라다이스’는 대립과 평화, 죽음과 생명이 공존하는 비무장지대(DMZ)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블랙박스’는 홍승엽 예술감독의 주요 레퍼토리 여덟 작품을 엮어 만든 작품으로 무대 앞쪽을 활용한 인상적인 움직임이 관객의 주목을 끌었다.

제3회 KIMDC는 5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날 31일에 예선을, 6월 1일에는 준결선을 치른다. 6월 2일에 열리는 결선을 통해 최종 우승자가 결정됐다. 콩쿠르 마지막 날인 6월 3일에는 폐막식과 함께 시상식 및 우승자들이 갈라 공연을 펼쳤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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