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알고보기] 마스크플레이 ‘피터팬’ VS 동화 ‘피터팬’
[원작알고보기] 마스크플레이 ‘피터팬’ VS 동화 ‘피터팬’
  • 정지혜
    정지혜
  • 승인 2012.04.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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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부터 5월 20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해

 

‘피터팬’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받아온 고전이다. ‘영원히 늙지 않는 소년’이 등장하는 ‘피터팬’ 이야기는 ‘피터팬 증후군(성년이 돼도 어른들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심리적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만인에게 잘 알려져 있다. 원작 동화는 영화, 뮤지컬, 무용,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제작돼 문화예술 장르의 소중한 이야기의 원천으로 자리 잡았다.

세기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고전 ‘피터팬’

‘피터팬’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J.M 배리(이하 배리)’가 쓴 희곡이다. 작품은 ‘배리’가 1902년 발표한 ‘작은 흰 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1904년 5막짜리 크리스마스 아동극 ‘피터팬’으로 상연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작품은 어머니의 품을 떠난 소녀 웬디가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 소년 피터팬을 만나 환상의 나라를 모험하는 내용이다. ‘피터팬’에는 인디언, 해적, 요정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크고 작은 모험과 다채로운 이야기 구성은 어린이는 물론 동심을 잃어가는 어른들에게도 큰 주목과 사랑을 받았다.

‘피터팬’은 1924년 허버트 브레논에 의해 처음으로 영화화됐다. 작품이 대중적인 인기를 끈 것은 1953년 월트 디즈니가 장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면서부터다. 영화 ‘피터팬’은 12살 소녀 웬디의 모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 사랑, 희망, 협동 등 다양한 교훈을 전한다.

세기를 넘어 사랑받는 고전을 남기다, ‘J.M 배리’

‘J.M 배리’의 풀네임은 ‘제임스 매튜 바로넷 배리(James Matthew Baronet Barrie)’다.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한 후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런던에서 소설가이자 극작가로서 명성을 알렸다. 그는 약 40년 동안 극작가로 활동하며 ‘친애하는 브루터스(1917)’, '메리 로즈(1920)‘, ’피터팬(1904)‘ 등을 썼다.

‘J.M 배리’는 1960년 9형제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친형이 급작스러운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건을 경험한다. 배리는 당시 충격 받은 어머니를 위해 즉석에서 꾸민 동화를 들려주곤 했다. ‘피터팬’도 그가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를 훗날 다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04년 ‘피터팬’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배리는 1950년 작품 속 이야기를 확대해 ‘피터와 웬디’라는 공연을 선보였다. 배리는 당시 거둔 ‘피터와 웬디’ 공연 수익금을 런던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름다운 고전에 특별한 기술 더한 마스크플레이 ‘피터팬’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은 배리의 원작 동화에 일본 극단 히코센의 노하우를 더해 감동과 교훈을 전한다. 작품 제작에는 MBC가 참여했다.

작품은 우리나라 관객에게 생소한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장르다. 출연 배우가 최소화, 최경량화에 성공한 특수제작 탈을 쓰고 공연한다. 탈은 섬세하게 제작돼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입체적으로 제작된 탈은 애니메이션 속 ‘피터팬’이 무대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은 2011년 1월에 초연한 뒤 지금까지 서울, 부산을 비롯해 15개 도시에 200회가 넘는 투어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성장 과정이 힘들지만 그럼에도 어른이 되는 것’이다. 작품은 ‘피터팬’이 왜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지를 들려준다. 공연을 보는 아이에게는 삶을 살아가는 용기와 이유를, 어른에게는 성장과정에 있었던 상처에 대한 위로를 전한다.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의 조은아 제작PD는 “이 작품은 어린이들은 물론 함께 관람하는 부모가 더 즐겁게 보는 작품인 것 같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되기 위해서는 작품성과 연령에 맞는 균형성을 갖추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어린이만 입장시킨 뒤 공연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어린이들만 관람하는 경우보다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고 관람 후에도 같이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공연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최고의 창작진들이 함께한다.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은 뮤지컬 ‘구름빵’,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 등으로 알려진 연출가 허승민이 예술감독을 맡는다. 음악은 뮤지컬 ‘잭더리퍼’, ‘모차르트!’ 등 대형뮤지컬로 이름을 알린 이성준이 함께한다. 그 외에도 연기, 무용, 무술 전공자로 구성된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은 5월 19일부터 5월 20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한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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