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플레이 ‘피터팬’, 어린이는 물론 부모가 더 즐겁게 보는 작품”, 제작PD 조은아 인터뷰
“마스크플레이 ‘피터팬’, 어린이는 물론 부모가 더 즐겁게 보는 작품”, 제작PD 조은아 인터뷰
  • 정지혜
    정지혜
  • 승인 2012.04.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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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부터 5월 20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은 MBC가 제작하고, 약 45년 전통의 일본극단의 노하우가 더해져 제작된 공연이다. 고전 ‘피터팬’의 감동에 화려한 플라잉과 신나는 춤과 음악으로 무장했다. 작품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모험적 요소와 교훈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동과 치유도 전한다. 현재 서울 앵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하남 공연을 앞둔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의 조은아 제작PD와 함께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이 초연 무대에 오른 지 약 1년이 넘었다.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작PD로서의 기분이 어떤가?

당연히 기분 좋다.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생소한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장르라 홍보 부분에 다소 걱정을 했었다. 초연임에도 관객은 물론 공연관계자들로부터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울, 부산, 하남 등 많은 지역의 무대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 제작팀은 이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스턴트가 아닌 양질의 좋은 음식을 먹이겠다고 마음 하나로 정성을 다했다.

- 요즘 수많은 어린이 공연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은 많이 없다. 그러한 점에서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의 장점은 무엇인가?

이 작품은 어린이들은 물론 함께 관람하는 부모가 더 즐겁게 보는 작품인 것 같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되기 위해서는 작품성과 연령에 맞는 균형성을 갖추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어린이만 입장시킨 뒤 공연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어린이들만 관람하는 경우보다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고 관람 후에도 같이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공연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은 원작을 반영한 스토리 구성과 음악,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마스크와 훈련이 잘된 배우들의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연극적 상상력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마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이 무대에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8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작품 몰입도도 높다.

- 제작PD의 시선으로 볼 때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이 어디까지 왔다고 생각하나?

2011년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부산을 비롯해 15개 도시에 200회가 넘는 공연을 했다. 애초에 목표했던 것에는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부산에서 제작한 초연작이 1년 반 사이에 이 정도의 성과를 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연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마스크플레이 ‘피터팬’ 제작 진행을 통해 일본 극단 ‘히코센’과 장기적으로 마스크플레이 제작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려고 한다. 앞으로 한국에 마스크플레이 뮤지컬을 지속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준비하고 있다.

- 마스크플레이라는 장르가 독특한 만큼 어려운 점이 있었을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면 표정이 변하지 않아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은 그렇지 않다. 4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극단 ‘히코센’의 마스크는 굉장히 섬세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배우가 움직일 때 조명이나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이 달라 보여 장면에 따라 캐릭터의 감정표현이 느껴진다. 마스크는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게 크기를 최소화해 배우 얼굴과 밀착되는 형태로 제작됐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다 보니 배우의 시야 확보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이나믹한 안무와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소모가 많아 평소에 신체훈련을 하지 않으면 체력을 유지하기 힘들다. 80분 공연을 하고 나면 배우들은 온몸이 땀범벅이다.(웃음)

-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은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한 작품이다. 인기 어린이 공연을 탄생시킨 허승민 연출가가 예술감독으로 함께했고, 뮤지컬 ‘모차르트!’, ‘잭 더 리퍼’ 등의 이성준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어땠나?

작품을 한국 정서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대본 번역부터 장면구성, 음악 편곡까지 많은 부분을 일본 극단 측에 수락을 받을 수 있었다. 기존의 가족뮤지컬과 제작과정이나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스태프들이 즐겁게 참여해 줬다. 최상의 스태프들이 함께 제작했기에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이 완성될 수 있었다.

- 5월 19일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이 하남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마스크플레이 ‘피터팬’ 공연이 드디어 하남 시민을 만나게 된다. 5월은 어린이 공연을 가장 많이 보는 달이다. 어떤 작품을 볼까 고민하고 있다면 관객들이 인정한 최고의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피터팬’을 고민 없이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어른들도 즐거워 할 만큼 연령 제한이 없다. 특히, 유아만을 대상으로 만든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초등학생 연령대의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싶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화려하고 정교한 기술로 실감 나는 ‘피터팬’의 모험을 그려낼 마스크플레이 ‘피터팬’은 오는 5월 19일부터 5월 20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열린다. (문의 : 031-790-7979)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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