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공연뭐볼까] 쿵덕쿵덕 신나는 국악공연 vs 쉽게 즐기는 클래식공연!
[어린이공연뭐볼까] 쿵덕쿵덕 신나는 국악공연 vs 쉽게 즐기는 클래식공연!
  • 박세은
    박세은
  • 승인 2012.04.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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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소재 가족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 클래식 에듀콘서트 ‘페페의 꿈’

올봄에는 유익한 어린이공연이 풍성하다. 특히, 음악을 소재로 어린이의 정서순화와 교육적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공연들이 있어 엄마들의 눈길을 끈다. 윤당아트홀에서는 국악을 소재로 한 흥겨운 가족뮤지컬과 클래식을 소재로 한 에듀콘서트가 각각 마련해 음악과 이야기, 퍼포먼스를 한자리에서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객을 맞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올봄에는 쿵덕쿵덕 국악 소리가 흥겨운 뮤지컬 ‘명랑토끼만만세’와 보고, 듣고, 참여하는 신개념클래식공연 ‘페페의 꿈’을 관람하면서 가족 간 소중한 추억거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국악 소리가 쿵덕쿵덕! 가족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
윤당아트홀, 5월 13일까지 공연

가족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는 국내에서 좋은 어린이공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극단 성시어터라인의 작품이다. 극단 성시어터라인은 ‘늑대가 그랬대요’, ‘오즈의 마법사’ 등 동화를 소재로 하면서도 관객 스스로 다시금 생각하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유익한 어린이공연들을 선보여 왔다.

‘명랑토끼 만만세’는 친구의 소중함과 배려하는 마음 등 어린이관객에게 좋은 가치를 심어주는 교육적인 공연이다. 옳고 그름을 잘 알지 못하는 순진한 ‘명랑토끼’와 그에게 도움을 준 ‘엉금거북이’를 주인공으로 친구를 위해 배려하고 희생하는 마음의 소중함과 행복을 깨닫게 한다. 장난꾸러기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개구쟁이 토끼가 자신과 전혀 다른 친구를 만나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명랑토끼 만만세’는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는 라이브 뮤지컬 형식의 흥겨운 공연이다. 공연 중에는 장구와 북, 징 등 우리나라 전통 사물악기가 등장해 흥겨움을 더해준다. 평소에 전통 국악기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사물악기가 지니는 고유의 소리와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무대에는 국악기 외에도 소품을 활용해 만든 손 악기와 다양한 타악기가 등장한다. 배우들이 악기들을 직접 연주하면서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노래를 불러준다.

신비한 동화 속 즐거운 클래식! 에듀콘서트 ‘페페의 꿈’
윤당아트홀, 7월 14일까지 공연

에듀콘서트 ‘페페의 꿈’은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재미있는 연극과 더불어 생생한 일러스트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신개념 어린이클래식공연이다. 주인공 ‘페페’가 잘 알려진 명작 동화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펼치는 모험을 모리스 라벨의 음악과 아름다운 일러스트, 내레이션 등으로 다채롭고 교육적으로 풀어낸다.

‘페페의 꿈’은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뮤지컬에 클래식이 결합해 귀로 듣는 것뿐 아니라 눈으로 보고, 주인공과 대화도 나누면서 낯설었던 클래식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의 ‘어미거위모음곡’을 모티브로 한다. 동화를 모티브로 작곡했기 때문에 동화의 스토리와 클래식 음악이 더욱 효과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흥미를 강조한 일반 어린이 뮤지컬이 즐기고 끝나는 데 비해 교육적인 효과가 크고, 클래식 음악만을 들려주는 공연에 비해 흥미로워 몰입하기 좋다.

‘페페의 꿈’은 주요 관객이 어린이 관객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흥미 요소와 참여 요소도 높였다.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일러스트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색감으로 시각적으로 어린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어린이 관객을 극 중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도 한다. ‘머나먼 여행’이라는 창작동요는 배우가 어린이 관객에게 노래를 가르쳐 준 후 함께 따라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에듀콘서트 ‘페페의 꿈’은 2011년 한해 서울, 경기지역 다수의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꾸준히 인기몰이했던 온가족 클래식공연이다. 공연을 통해 클래식음악과 예술에 대한 학습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진정한 용기와 사랑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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