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느끼는 소극장의 매력, 윤당아트홀
강남에서 느끼는 소극장의 매력, 윤당아트홀
  • 박세은
    박세은
  • 승인 2012.03.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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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뉴보잉보잉’, 동화뮤지컬 ‘페페의 꿈’ 등 다양한 소극장 공연들

대학로에 소극장 문화가 발달했다면, 강남은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한전아트센터’ 등 대형공연장들이 강세다. 그만큼 강남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하지만 강남 지역의 대형공연장들 사이에서 소극장으로 강남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연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신사동에 위치한 ‘윤당아트홀’이다.

‘윤당아트홀’은 2009년 개관 이후 약 17만 명 가까이 되는 관객들이 방문했다. 이는 소극장 문화가 척박하던 강남 공연장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인 사례다. 대학로에 소극장 문화가 발달해 있지만, 강남지역의 직장인과 주민에게는 접근성이 멀고 좋은 공연을 선별하기 어렵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비해 강남의 소극장 ‘윤당아트홀’은 강남의 중심인 신사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대학로 롱런 히트작부터 가족극, 어린이 공연 등 다양하게 소극장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당아트홀 대표 소극장 공연, 롱런히트작 연극 ‘뉴보잉보잉’

연극 ‘뉴보잉보잉’은 윤당아트홀에서 소극장 무대에 오른 작품 중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지난해 100만 관객을 돌파해 기념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뉴보잉보잉’을 이끄는 극단 두레의 손남목 대표는 “‘뉴보잉보잉’은 템포가 빨라 긴장감이 넘친다. 문이 하나하나 열리고 닫힐 때마다 새로운 긴장감과 생동감이 살아난다. 긴장감이 이 작품의 생명인 만큼 배우들의 열정도 남다르다”고 작품의 매력에 대해 밝혔다. 또한, 그는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를 극대화한 독창적인 주인공들도 작품의 매력 요소다. 바람둥이는 관객에게 미움받을 수 있는 요소이지만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캐릭터가 되도록 조정했고, 그 외의 인물들도 미워지지 않는 캐릭터들이다. 여자인데도 남자처럼 보이시하거나 도도한 캐릭터도 있고, 과도하게 애교스러운 캐릭터도 있다”며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손남목 대표는 “강남에 소극장이 드문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하며, “윤당아트홀은 소극장이 많지 않은 강남의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고무적인 공연장이다. 강남 윤당아트홀의 좋은 시설에서 가능한 저렴한 입장료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강남 관객을 모으고자 한다. 그래서 강남의 공연장이 강남의 주민과 직장인들에게 가깝고 편안한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화뮤지컬 ‘페페의 꿈’ 등 윤당아트홀 어린이 공연들

윤당아트홀은 유명한 대학로 연극들은 물론 어린이 공연과 온 가족 공연들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 강남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가족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와 동화뮤지컬 ‘페페의 꿈’이 윤당아트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동화뮤지컬 ‘페페의 꿈’은 어린이 관객들이 함께 보고 듣고 즐기면서 클래식 음악에 대해 몰입할 수 있는 신개념 클래식 공연이다. 세계적인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의 ‘어미거위모음곡’을 모티브로 해 어른에게도 어렵고 낯선 인상주의 작곡가 라벨의 음악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주인공 페페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 ‘난장이 톰’, ‘미녀와 야수’ 등 우리가 잘 아는 동화 속을 여행하며 주어진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험을 통해 클래식음악뿐만 아니라 진정한 용기와 사랑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생생하게 보는 명작동화는 극 중 라벨의 내레이션과 더해져 동화의 이해도를 높인다.

‘페페의 꿈’의 공연 관계자는 “이번 윤당아트홀에서의 공연은 ‘페페의 꿈’이 강남무대에 오르는 첫 공연”이라고 말하며 “서울 중심에 있는 공연장이니만큼 수도권 어느 지역에서나 찾기 쉽고, 특히, 강남 지역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많아 교육적인 이번 공연에 대한 호응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는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는 라이브 뮤지컬 형식의 공연이다. 공연 중에 장구와 북, 징 등 우리나라 전통 사물악기가 등장해 흥겨움을 더한다. 어린이들은 배우들의 연주와 함께 재미있는 노래를 함께 따라 하며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그림자 및 대나무와 짚으로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집기들을 이용해 여러 동물들을 표현하는 등 TV나 영화에서는 느끼지 못한 무대 예술의 다채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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