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함께 떠나는 봄 소풍 ‘천상병예술제’
시(詩)와 함께 떠나는 봄 소풍 ‘천상병예술제’
  • 편집국 강태영 기자
    편집국 강태영 기자
  • 승인 2011.04.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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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

천상병예술제가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시인의 예술혼이 깃든 의정부에서 개최된다. 천상병예술제는 우리시대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천상병 시인(1930~1993)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매해 새로움을 더해가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 속에서 명실공히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상병예술제는 문화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천상병예술제에서는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천상병 시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해 천상병시인의 아내 故 목순옥 여사 특별 추모전 ‘날개 없는 새 짝이 되어’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3일 1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천상병 시인의 작가 정신을 기리고 문학의 진흥과 저변확대를 도모하고자 ‘제8회 천상백일장’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사전접수를 통해 산문과 운문부문을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번 천상백일장의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신설돼 백일장의 권위와 명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후 2시에는 13년째 천상병 시 정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천상병 시 문학상 시상식’이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수상자로 시집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의 박남준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오후 3시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천상문학특강’이 열린다.  

천상병예술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자 매회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감동을 선사하는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는 이상협 KBS아나운서와 뮤지컬 배우 배해선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한 천상병 시인의 생전모습을 담은 영상회 상영에 이어 소리꾼 ‘장사익’, ‘여행스케치’, ‘The 林’,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의정부시립합창단’이 들려주는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한다. 더불어 시인 정호승, 안토니오 수사, 배우 강애심 등이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시낭송회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기간 내내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날개 없는 짝이 되어’는 2010년 시인의 곁으로 떠난 故 목순옥 여사의 추모전으로 천상병 시인 사진, 연보, 육필원고 등 시화전시와 생활자기, 부채, 족자 등 소장전이 열린다. 아울러 시인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10명의 회화(이제, 이윤정), 조각(이민수, 배진호, 최은동), 설치(하정수, 문미희, 정기현, 오경헌), 사진(박준식) 작가들이 다양한 예술적 모색을 통해 작품을 전시한다. 

편집국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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