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연 그대로의 맛을 생생히 살렸다, 정읍의 ‘내장산복분자!’
[인터뷰] 자연 그대로의 맛을 생생히 살렸다, 정읍의 ‘내장산복분자!’
  • 편집국 강태영 기자
    편집국 강태영 기자
  • 승인 2010.11.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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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색소, 보일러 수증기로 삶아 성분 보존

복분자는 먹으면 요강이 소변 줄기에 뒤집어 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정도로 심신에 좋은 복분자는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술로 알려져 있다. 비단 여성뿐만 아니다. 복분자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빛깔과 좋은 향으로 온 국민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또한 동양의 와인으로 불리며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하다. 최근 복분자 시장이 넓어지며 색소를 첨가하거나 질을 보장할 수 없는 복분자주들이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다. 그 와중에도 묵묵히 진짜 복분자만을 사용해 높은 질과 맛을 자랑하는 복분자의 원조 정읍의 ‘내장산복분자’ 제조업체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내장산복분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복분자를 만들게 되신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예전에는 정식적인 개발을 못하고 집에서 만들어 마시던 술이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내장산에 오셔서 복분자를 드시고 매우 만족하셨습니다. 그 후 청와대로 보내드리곤 했습니다. 처음 내장산복분자주를 시작했을 무렵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내장산복분자주는 특산품으로써 지역의 법인을 구성해 만든 복분자주 제조업체로 1997년도에 설립되었습니다.  3, 4년쯤 지나서야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정읍시에서 특산주를 개발해서 키워야겠다고 홍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복분자의 원조가 고창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정읍이 원조 격이고 현재 고창, 정읍, 순창이 전라부도 복분자 식품클러스터로 구성되어 복분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다른 지역에 비해 정읍의 복분자 맛은 어느 정도의 수준입니까?

정읍의 복분자는 현재 나라곡식이나 밥곡식의 질과 동등합니다. 내장산은 청정지역입니다. 물 맑고, 토질 좋고, 공기가 좋기 때문에 향이 다른 곳 보다는 진합니다. 같은 복분자라도 차이가 있습니다. 더불어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음식에 있어 어머니의 손맛처럼 10년 이상의 경험지식과 최신 현대공법에 의한 저온발효, 냉동여과시스템, 저온숙성이 어우러져 내장산복분자주를 완성합니다. 첨가제나 향료에 의한 순간의 달콤함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발효, 숙성을 이용하여 깊은 맛과 향을 추구합니다. 

Q. 현재 유통 상황은 어떻습니까?

복분자와 과실주는 침체기입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저하로 소비량이 감소한게 제일큰 문제이고 쌀 문제 해결차원에서 막걸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현실입니다. 쌀 재고량이 많아지고 소비량이 낮아져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중에 하나로 막걸리를 어필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막걸리가 국내산 쌀로만 만든 줄 알고 있는데 사실은 수입 밀가루, 쌀로 만드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렇기에 막걸리로 쌀 소비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막걸리라도 민속주 시장을 사수하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쌀농사뿐만 아니라 농촌의 밭농사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수입와인 시장은 자꾸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술로 관심을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Q. 마케팅은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까?

5년간 대형할인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납품을 했었습니다. 복분자 시장이 침체되면서 가격경쟁에 의해 소비자 가격은 하락하고, 품질에 있어 수준이하의 제품이 범람하게 됐습니다. 저가경쟁에 나선 대형할인마트들은 복분자주의 품질보다 매출에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희처럼 정통을 고수하는 복분자주는 설자리가 좁아지게 됐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영업을 하고 품질유지에 힘쓰고 있으며, 대형할인점 일부와 품질과 디자인에서 인정받아 군납(육, 해, 공군)과 인천공항면세점등에서 호응이 좋습니다. 명절에는 내장산복분자주를 찾는 매니아 층이 형성돼 있어, 선물세트를 구성하여 우체국 우편판매와 백화점등을 통해 판매합니다. 

Q. 인터넷으로 선물세트판매를 고려하신적은 있습니까?

인터넷 판매는 아직 정착되지 않아 구매율이 낮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한 마케팅으로 기업체 특판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늘이고 있습니다. 또한 우체국 우편판매를 통해 선물세트는 명절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_편집국 강태영 기자, 사진_남궁세정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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