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달아 노피곰 도다샤’ 장기철 정읍지역위원장
[인터뷰] ‘달아 노피곰 도다샤’ 장기철 정읍지역위원장
  • 글_편집국 최나희 기자, 사진_남궁세정
    글_편집국 최나희 기자, 사진_남궁세정
  • 승인 2010.10.30 11:1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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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상징인 내장산은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해있다. 해마다 11월이 되면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내장산 가는 길엔 관광객들 입맛을 당기는 오래된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붉게 물든 단풍잎에 넉넉한 인심까지 덤으로 맛볼 수 있다. 오래전 학교에서 배웠던 ‘정읍사’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던 곳, 지금은 ‘한우’로 다시 한 번 전국의 랜드마크를 꿈꾸는 도시, 정읍의 장기철 민주당 정읍위원장을 만나 역사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도시 정읍의 현재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나라는 알다시피 산지가 훨씬 많은 나라예요. 남한 기준으로 70퍼센트가 산이 차지하고 있죠. 정읍은 유일하게 산과 농지가 51대 49로 균등하게 분포해 있어요. 전라북도는 호남평야를 끼고 있어 평지가 넓은 지역이 몇 군데 있어요. 정읍은 이렇게 산지와 평지가 균형 잡힌 곳이에요. 또한 생태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읍은 난대식물의 북한계선과 한대식물의 남한계선이 맞물리는 접점에 위치해있다. 대표적인 난대식물인 동백나무와 난대성 약초가 동시에 재배된다. 장기철 위원장은 “아주 재밌는 곳이죠. 정읍은 야생난의 보고라고 할 정도로 생태학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자연뿐만이 아니라 우리한테는 호남평야가 있어서 오랫동안 농경, 농촌 문화의 정수인 문학들이 발전했어요. 대표적인 작품으로 교과서에도 나오는 ‘정읍사’가 있죠”라고 말했다.

‘정읍사’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다. 이 작품은 전주 장에 나간 남편이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이를 걱정하는 아내의 마음을 애틋하게 표현했다. ‘달아 노피곰 도다샤’라며 달에게 높이높이 떠서 남편이 돌아오는 길을 환히 비춰달라고 전한다. 장기철 위원장은 “‘정읍사’가 갖고 있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해 정읍을 알리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요. 이혼률이 갈수록 늘어가는 우리 시대, 1400년대의 백제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죠”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정읍은 경북의 도산서원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조선시대 무성서원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교적 옛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정읍은 문화와 디지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기철 위원장은 “무성서원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가상 서원 학습공간을 만들었으면 해요. 요즘은 체험관광쪽으로 가는 추세라, 직접 서원이라는 가상공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 IT 기술을 동원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가상체험이 가능한 테마파크 같은 곳 말이죠”라고 설명했다. 

장기철 위원장은 무엇보다 정읍이 앞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고, 다양한 체험관광프로그램을 구상해 많은 사람들이 정읍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읍이 과거 동학농민운동의 시발점이었던 점을 감안해 ‘세계 농민의 수도’라는 닉네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장기철 위원장은 농업에 기반을 둔 1차․2차․3차 산업을 친환경적이고 친생태주의적인 관점에서 농업컨벤션센터를 건설하고자 계획 중이다. 그는 “농업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세계 농업의 활발한 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KTX를 타면 서울에서 정읍까지 한 시간 삼십 분. 정읍은 이제 반나절 생활권 안에 있다. 위치적으로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다. 호남선에는 익산, 정읍, 광주, 목포 등 총 네 개의 도시가 지나간다. 그는 정읍을 호남의 사대 도시 중 하나로 꼽았다. 교통이나 역사, 태생적인 자연환경 등을 감안한다면 정읍이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도시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듯싶다. “대전이나 익산이 철도가 놓이면서 새로운 중심도시로 떠올랐듯, 정읍이 새로운 도시철도시대에 중심 도시로 떠오를 것을 기대합니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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