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손숙, 나문희, 김수미 등 내로라하는 국민 엄마들이 무대에 오른다. 평소 브라운관 외에 볼 수 없었던 이들이 공연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게 된 것이다. 이들을 무대로 이끈 것은 ‘엄마’라는 공연계의 소재다. ‘엄마’라는 말은 단어 하나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쌀쌀한 가을, 엄마와 함께하는 공연 한 편으로 가슴이 따뜻해져 보는 건 어떨까?
▶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 2010.09.10~2010.11.12
▶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친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전미선과 수식이 필요 없는 배우 강부자의 만남. 그들이 딸과 엄마로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무대는 풍성하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지난 해 2009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부문수상작이며, 올해 2월에는 대한민국 연극 최초 해외투어를 성공리에 마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죽음을 앞둔 딸이 친정집을 방문하면서 엄마와 함께 보내는 이야기를 담는다. 혼자 잘나서 잘사는 줄 알았던 딸과 이 세상에서 제일 보람있는 일이 딸을 낳은 것이라는 친정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엄마의 사랑과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엄마에게 엽서를 보내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엽서를 보낸 관객들에게는 15%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또한 오는 11월 12일 서울 공연이 끝나면 전주, 대전, 거제, 춘천 등에서도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만날 수 있다.
▶ 연극 ‘엄마를 부탁해’ 이 작품은 2008, 2009 최고의 베스트셀러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1월 연극으로 재탄생해 매회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연극 무대에서도 인기를 경험했다. 오는 10월 30일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다시 돌아온다. 특히 엄마 역에는 배우 손숙이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원로배우 박웅, 방송인 허수경, 뮤지컬 배우 차지연 등이 출연한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를 잃어버린 가족들이 이기적인 이유로 엄마를 찾아왔던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극에서도 엄마라는 존재를 보다 인간적으로 접근하고자하는 원작의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 작품은 엄마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 2010.10.30~ 2010.12.31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 뮤지컬 ‘친정엄마’
▶ 2010.11.18~2011.01.02
▶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뮤지컬 ‘친정엄마’는 고혜정 작가의 자전적 수필집 ‘친정엄마’를 원작으로 딸과 엄마가 겪는 해프닝과 갈등을 그린다. 고혜정 작가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고두심 주연의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진 바 있고, 고혜정 작가의 소설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연극과 영화로 각색돼 관객들을 맞은 바 있다. 이번에는 남진의 ‘님과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박상철의 ‘무조건’ 등 친숙한 음악들로 작품에 뮤지컬 색깔을 입혔다. 지난 5월 뮤지컬로 초연돼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기에 이번 서울 앵콜 공연을 기대하게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때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수미가 다시 한 번 출연하며, 배우 나문희, 이유리가 새롭게 캐스팅됐다.
편집국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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