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그 답을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에서 찾다!
정의란 무엇인가? 그 답을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에서 찾다!
  • 편집국 강태영 기자
    편집국 강태영 기자
  • 승인 2010.09.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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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이야기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10월 1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를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서울시오페라단과 인연이 깊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창단기념작으로 ‘안드레아 셰니에’를 공연 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두 번째로 오른 이 작품에서 현재 서울시오페라 단장 박세원이 ‘셰니에’ 역으로 직접 출연했다. 오페라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작곡가 조르다노의 작품인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사실주의의 극적 흐름을 지키면서 이탈리아가 지닌 전통적이고 매력적인 음악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프랑스혁명 당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실존 인물 안드레아 셰니에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오페라의 가장 큰 특징은 오페라에 ‘셰니에’의 짧은 일생과 그의 두 편의 시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한다.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최근 화제가 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떠오른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계급투쟁, 정치적 음모, 고뇌하는 지식인의 심리와 비극적인 사랑을 담았다. 오페라 3막에 등장하는 제라르의 아리아 ‘조국의 적’은 단연 명곡이다. 이 곡은 적이 아닌 친구를 배반하는 자신의 처지가 혁명의 정의와 상반되는 것은 아닌지 갈등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정의와 조국애,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애욕 등도 담겨있다. 이 아리아를 통해 제라르는 급변하는 혁명시대의 청년의 고뇌와 방황을 이야기한다. 

- 테너의 오페라,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만나게 되는 진짜 이유 

이 작품은 격정적인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의 조화로 많은 오페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아름답고 당당한 테너의 아리아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셰니에’ 역은 세기의 테너들이 거쳐갔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는 이 역에 깊은 애착을 보여 명언과 명반을 남겼다. 이 작품은 당대 최고의 테너들만이 그 역할을 잘 소화해 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테너의 아리아들은 보통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만 고음처리를 하는데 비해,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전체적으로 고음을 부른다. 가사도 시적이고 철학적이기 때문에 이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기가 매우 어렵다. 더불어 작품 자체가 드라마틱 하고 스케일이 크다. 즉 높은 음악성과 드라마틱한 음색을 지녀야 한다는 점이 그동안 이 작품을 만나기 어렵게 한 요소다.   

- 오페라의 종가, 이탈리아에서 온 지휘자  

이번 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로렌초 프라티니’는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밀라노의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또한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 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이탈리아 주요 페스티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나비 부인’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 큰 호응을 받았다.   

-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 출연 

‘안드레아 셰니에’ 역할에는 박현재, 한윤석, 이병삼이 열연한다. 셰니아의 연인 ‘맏달레나’ 역에는 소프라노 김향란, 김인혜, 이지연이 출연한다. 특히 소프라노 김향란은 1992년, 2006년에도 ‘맏달레나’역을 맡아 큰 호응을 받았다.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소프라노 이지연도 유려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혁명가 ‘제라르’로는 바리톤 고성현과 최진학 등이 열연한다. 

편집국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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