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남산예술센터의 2010 시즌 공동제작 프로그램 공모 선정작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가 열흘간 남산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극단 놀땅과 공동제작으로 이뤄지며 2009년 창작팩토리 시범공연에 참가, 우수작품 제작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는 최진아 연출로 친숙한 집에 새로운 의미와 시선을 부여한다. 최진아 연출은 그동안 ‘사랑, 지고지순하다’, ‘연애얘기아님’ 등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심리를 섬세한 연출로 그려왔다. 그 중 ‘사랑, 지고지순하다’는 연극평론가가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집’이 만들어지는 건축적 과정을 무대에 재현, 새로운 연극양식을 선보이며 집에 대한 철학과 역사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연극에서 화려한 기교나 무대연출, 드라마틱한 사건은 없다. 삼남매를 둔 60대 엄마 이차숙의 집이 지어지는 과정을 담담하게 무대에서 풀어갈 뿐이다. 그 과정에서 집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들, 집을 짓는 사람들의 땀, 집의 진화와 함께한 인류 역사의 지혜를 담는다.
연극 관계자는 “실제로 관객들은 무대에서 집 건축과정 중 집에 얽힌 사람들의 사연과 노고를 지켜보게 된다. 이를 통해 인간존재에 대한 의미 있는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입니까?’란 질문을 던지는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편집국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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