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연극 ‘가믄장 아기’가 공연된다. 연극 ‘가믄장 아기’는 2003년 10월 초연 후 2004년 제13회 서울 어린이 연극상 우수작품상, 극복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일본, 독일, 러시아, 루마니아, 아프리카,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등의 세계의 초청을 받아 공연했으며,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아시테지 호주총회’ 공식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연극 ‘가믄장 아기’는 오는 4월 크로아티아 공연을 마지막으로 6년간의 세계 공연을 잠시 뒤로 하고 대학로 공연을 확정했다.
연극 ‘가믄장 아기’는 제주도의 설화 ‘상공본풀이’를 연극적으로 재해석한 아동극이다. 연극 ‘가믄장 아기’는 여자 주인공이 혼자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공연관계자는 “기존 아동극의 여자 주인공은 착한 마음씨와 아름다운 외모로 타인(남성)의 도움을 받아 행복한 삶을 누렸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면, 연극 ‘가믄장 아기’는 신화 속에서 찾아낸 현대의 바른 여성상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가믄장 아기가 태어나는 장면에서는 관객이 직접 나와 아이를 돌봐준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는 실제 인절미를 눠 주며 떡을 먹는 등 자연스럽게 관객이 극의 진행에 참여하도록 한다. 이에 대해 공연관계자는 “바라보기만 하는 지루한 연극을 깨고 실제 관객들이 참여함으로써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되고자 하는 연출의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색은 연출적 재미다”며 “파란색 천 두 장이 모여 바다가 되고 노란색 천이 깔리니 풍년이다. 두 쌍의 발이 붙었다 떨어지니 아이가 탄생하고 탈의 양각과 음각, 크기를 통해 서로의 위치와 성별을 얘기하고 있다. 여기에 배우들의 감각적인 연기가 더해지니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는 더없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연극 ‘가믄장 아기’는 오는 4월 16일부터 5월 9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편집국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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