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에게 있어 음악은 마음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죠” 가수 김도향
[인터뷰] “나에게 있어 음악은 마음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죠” 가수 김도향
  • 김지연 기자
    김지연 기자
  • 승인 2010.03.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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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살았군요’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김도향이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현재 4월에 발매 예정인 40주년 기념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가 오는 4월 하남을 찾는다.

“40년 음악 인생을 결산하는 이번 앨범에는 히트곡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비롯해 ‘꿈의 대화’ 등 대표적인 히트곡이 리메이크 돼 수록 될 예정이에요. 또한 일본에서 발매할 뇌파를 안정시키는 음악 작업에 열중하고 있죠.”

▶1970년 듀오 ‘투코리안스’로 데뷔한 가수 김도향은 ‘벽오동 심은 뜻은’이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다. 처음부터 음악에 뜻을 두고 있으셨나요?

처음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건 아니에요. 젊은 시절에는 영화감독을 꿈꿨어요. 조감독 수업도 받았죠. 그러나 생활고에 시달렸어요. 그래서 노래를 부르며 돈을 모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던 게 CM Song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아요. 가수가 나의 평생 직업이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1975년 광고회사를 차려 본격적으로 CM Song을 제작하기 했다. 300여개가 넘는 곡을 작곡했는데 숨겨진 비법이 있다면요?

‘줄줄이 사탕’, ‘월드콘’, ‘스크루바’, ‘알사탕’, ‘뽀삐’ ‘아카시아껌’ 등의 CM Song을 제작하는데 특별한 비법은 따로 없어요. 항상 생각을 집중하는 순간의 집중력을 통해 여러 가지 상상이 떠오르죠. 그럼 그때 바로 작곡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사물을 좀 다르게 보기도 하죠.

▶1980년 ‘바보처럼 살았군요’로 다시 한 번 가요계를 흔들었다. 그러나 이듬해 돌연 산으로 입산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어느 날 ‘산다는 게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산을 찾았죠. 내 자신을 정화하는 명상과 수련을 하기 위해서랄까요? 산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아마 그 이유에서 산을 찾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가요계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음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어요.

 ▶환갑이 훌쩍 넘긴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요?

첫째는 항문조이기, 둘째는 빠르게 걷기, 셋째는 명상, 넷째는 노래 부르기에요. 항문조이기는 우스울지 모르지만 제일 효과가 좋은 비결이죠. 항문조이기를 꾸준히 하다보면 머리도 맑아지고 변비도 없어질 겁니다. 또 빠르게 걷는 것도 좋아요. 전 매일 10km씩 걸어요. 그리고 항상 마음을 고요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마음이 고요해지면 질수록 세상만사가 편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몸소 느껴요.

▶제 작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굿모닝 콘서트’ 이후 오랜만에 하남을 방문한다.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이번에는 ‘미사리 콘서트’ 무대를 통해 하남시민들을 다시 만나게 돼 너무 기뻐요. 이번 공연에서는 20~60대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곡들을 선보 일거에요. 그리고 ‘바보처럼 살았군요’ 등 저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죠. 제가 음악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아마도 저를 좋아해 주시는 한 분 한 분이 있기 때문이에요. 저의 팬 분들에게 매일 조금씩 늘어가는 가창력으로 보답할게요.

철저한 자기관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김도향의 ‘미사리 콘서트’는 오는 4월 1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공연된다. (공연 문의 : 031-790-7979)

편집국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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