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양국 관계 개선 노력이 국제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와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에서 캠벨 부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지난해 8월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한 3국 협력 제도화를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캠벨 부장관은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엔 별로 집중않고 있는데 솔직히 내게 누가 국제무대에 엄청난 중요한 일을 정말로 하고 있기에 수상 자격이 있냐 묻는다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공동 수상해야 한다 말할 것"이라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역사적 문제·각국 이해관계자·정치세력을 극복한 한·일 양국 지도자들 결단을 지켜보는 건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협력 관련해서 "미국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첫째 (3국 협력강화) 성과를 고양하고 기념하는 일이다"며 "케네디 재단서 용기있는 지도자 상을 시상한 건 올바른 방향이다."고 했다.

또한 "그 같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한·일 양측이 제도적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 중요성을 인정하는 보다 직접적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협력 습관을 구축해 나가는 건 쉽지 않다"며 "하지만 한·일 양국과 그 지도자들·한국 야당까지도 한·미·일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 조치를 취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3국 간 협력은 미숙한 단계 노력이 아니다. 이미 실질적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계속해 강화될 필요가 있는 교두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23년 10월 29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급진전된 한·일 관계 개선 노력과 이후 이어진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한 3국 협력 제도화 구축 등에 따른 것이란 평가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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