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저탄 이탈리아 토스카나산 ‘파로’, 식단관리에 도움
저당·저탄 이탈리아 토스카나산 ‘파로’, 식단관리에 도움
  • 최은혜
    최은혜
  • 승인 2024.04.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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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곡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식단관리를 위해 고대곡물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대곡물이란 고대부터 현재까지 오랜 세월동안 유전자 변형 없이 그대로 이어져온 곡물을 말한다.

현대는 세계 인구수의 증가로 원활한 식량보급을 위해 대량으로 빠르게 수확할 수 있도록 유전자 변형이나 교배가 이뤄진 정제 곡물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고대곡물은 종자의 변형이 이뤄지지 않도록 까다롭게 재배하기에 영양소 파괴없이 흡수가 가능하다.

고대곡물로는 대표적으로 '파로(Farro)'를 꼽을 수 있다. 파로라는 곡물은 에머, 아인콘, 스펠트 이 세 가지 고대 곡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이 중 주로 '에머 밀'을 주로 파로라고 한다. 약 12,000년 전, 인류가 최초로 재배를 시작한 곡물 중 하나인 파로는 척박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파로는 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 지역은 온도가 높고 기온이 낮으며, 건조하여 파로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파로는 재배와 수확과정이 까다로운데, 먼저 재배과정에 있어서는 화학적 살충제나 비료, 제초제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재배와 수확이 끝나면 윤작을 통해 2년의 휴지기를 거친다. 이는 파로의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파로는 저당곡물로 알려져 있다. 저당곡물로 유명한 카무트보다도 약 3배가량 당이 적은데, 이탈리아 농무부에 따르면 파로 100g에는 겨우 2.4g정도의 당이 함유되어 있다. 반면, 식물성 단백질은 풍부하고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체중관리 및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록에 따르면 고대 로마제국의 부흥을 이뤘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는 장기간의 전쟁에서 로마군의 포만감과 영양소 유지를 위해 파로를 전투식량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 마그네슘, 미네랄과 더불어 항산화 화합물인 루테인, 셀레늄, 페룰산, 카로티노이드 등이 풍부하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수치와 공복혈당을 낮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라비노자일란, 폴리페놀, 피토스테롤 등이 풍부하여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필수 아미노산 10종과 비타민 10종, 무기질 9종 등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예방은 물론 장내 독소배출 돕는다.

이처럼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한 고대곡물 '파로'는 고든램지와 울프강퍽 등 해외 유명쉐프들이 즐겨 먹고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해외 유명쉐프들도 인정한 파로는 밥을 지을 때, 간편히 백미에 파로를 적정량 섞어 삼시세끼 섭취하면 손쉽게 건강관리와 체중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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