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투표지분류기 오류에도 그대로 개표 강행?
22대 총선, 투표지분류기 오류에도 그대로 개표 강행?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4.04.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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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투표지분류기 사전테스트에 심각한 오류 발생
-무소속 도태우 후보 표가 민주당 칸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발생

22대 총선에 쓰인 선관위의 투표지 분류기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구남구선관위 개표소의 투표지 분류기 모의시험 운영에 참석했던 개표참관인 A의 제보에 따르면, 모의시험 당일, 투표지 분류기는 작동할때마다 분류 결과값이 다르게 나왔다는 것이다. 더구나 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선관위 측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려했으며,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대구 중남구 투표지 분류기 테스트는 총선 전날인 9일 영남대학교 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진행됐는데, 이날 개표참관인 15명은 현장에서 투표지 분류기가 여러가지 오류가 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제보자(투표참관인) A씨는 "전자개표기(투표지 분류기)를 테스트해보니 투표지들이 엉뚱한 곳으로 가서 분류되고, 심지어 무효표를 인식하지 못했다. 오류가 난 기계를 다시 돌려봤지만 결과값이 매번 불일치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시험운영 투표지 총 300매로 5대 투표지 분류기에서 모의시험을 했는데, 분류기를 여러번 돌려본 결과, 첫번째 테스트에서는 재분류 대상이 14매 나왔으나 두번째 테스트에서는 13매, 세번째 테스트를 했을 때는 다시 14매가 나오는 등 중구난방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처음 테스트에서는 기표란이 백지로 된 무효 투표지가 재분류 대상으로 나왔으나, 다시 돌려보니 해당 투표지는 1번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 칸으로 분류가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도태우 후보를 찍은 정상적인 투표지가 재분류대상에 혼입되는 경우도 발견됐다는 것이다.

또 다른 테스트에서는, 무소속 후보를 찍은 정상 투표지 1장이 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 칸에 분류 되기도 하였으며, 육안으로 봤을 때 정상투표지는 15회 작동하는 동안 15회 모두 재분류 대상으로 분류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투표지분류기 연결 노트북이 작동하지 않아서 재부팅을 3~4회 이상 하기도 했고, 분류기 5대 모두 비정상 작동 및 오분류로 인해 세번씩 작동시키고, 결과 값이 달라서 수작업으로 재확인하는 바람에 모의 테스트 시간은 무려 3시간 가량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남구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지 분류기의 반복적인 오류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 내'이므로 괜찮다"며 재작동을 못하게 방해했다"라고 전했다.

개표참관인들이 이에 강하게 항의하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했으며 경찰 측에 투표지 분류기 오작동과 오분류 현상을 설명하고 기록을 해놓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투표지 분류기의 심각한 오류에 대한 개표참관인들의 강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개표는 그대로 강행됐다.   

한편 대구남구선관위와 대구중구선관위는 당일 오전 10시까지도 개표참관인에게 모의개표 참관 안내 문자나 연락이 전혀 보내지 않은 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 측은 "다른 지역구 선관위는 사전투표 전날인 4일에 사전투표참관인을 대상으로 사전투표 모의시험 참관 안내 문자를 대부분 보내왔으나, 대구남구선관위는 참관인의 참석 요구 연락 자체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라면서  선거주무관이 투표관리관들에게 보낸 단톡방 선거공보 메세지 내용 화면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복수의 선거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전자개표기(투표지 분류기)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은 수차례 제기됐다" 라면서 "대구남동구 외에도 전국적으로 오류가 있는 전자개표기가 현장에 투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100장의 투표지 중에서 단1장씩만 틀려도 당락에 영향을 주는 것이 개표시스템이다. 절대로 오류가 나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과정을 수개표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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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짓 2024-04-19 20:38:15 (118.131.***.***)
결국 경상도 같이 강하게 항의하니 부정선거를 못저지른 것 같은 형국으로 보인다
문창배 2024-04-15 20:27:28 (39.7.***.***)
간단히 말하자면 이번선거는
알고도 당한 선거
체재전복을 공헌하며 국민들 생존을 위협하는
세력을 스스로 뽑아준 국민이 있는 자해 선거가
돼겠군요.
그저 웃프다는..
황현정 2024-04-15 17:47:06 (118.235.***.***)
대구 중구에서는 당일투표함 봉인지 훼손이 있었고, 사전투표 봉인지도 버젓이 때어내고 다른봉인지를 붙힌 증거사진도 있습니다.
그런함에서 조국씨당 표가 많아 나왔다고 합니다.
대구 정서상 그렇게 많은 표가 나올리가 만무합니다.
봉인지 훼손은 거의 모든구에서 일어났습니다.
대놓고 하는 투표함 봉인지 훼손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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