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와 정반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22대 총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출구조사가 크게 빗나간 결과가 나오고 있다.
10일 오후 6시 투표가 끝나자마자 나온 출구조사 결과에서 방송사들은 일제히 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하고, 국민의힘의 참패를 점쳤다.
10일 오후 6시
"KBS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6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7~105석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MBC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84~197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9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BS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83~197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100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
그러나 개표가 시작되고 3시간이 흐른 현재, 결과는 국민의힘 압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개표소에서 20-30%의 개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126석, 민주당은 98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출구조사와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출구조사 맨날 틀렸다
전문가들은 대선 출구조사와는 달리 총선의 출구조사는 지역구가 254개에 달하고 전국 단위보다 개별 지역구 단위에서 표본 수가 적어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2012년 실시된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의석수(152석)를 맞힌 것은 예측치를 130~153석으로 전망한 MBC가 유일했다. 민주당의 의석수 예측은 3사 모두 틀렸다.
21대 총선에서도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총합 예상 의석수로 ▲KBS 155~178석 ▲MBC 153~170석 ▲SBS 154~177석 등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180석이었다.
특히 2016년 총선부터는 사전투표제도가 출구조사의 걸림돌이 됐다. 선거법상 사전투표의 출구조사는 금지되기 때문에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 결과 차이를 보정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던 것이다.
사전투표가 본투표보다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높게 나오는 경향성을 보이다가도 올해 치러진 22대 총선에서는 사전투표에도 국민의힘 보수층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를 하러 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리기 때문이다.
20대 총선 당시 12.19%였던 사전투표율은 ▲21대 26.69% ▲22대 31.28%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당일투표만 허용된 출구조사 특성상 전체 결과를 맞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 것이다. 방송 3사와 여론조사업체는 사전투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조사 결과를 통해 보정 값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보정 값이 중구난방이고 정확도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여론조사 자체가 특정 정당 지지자들의 과표집 문제로 인해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합동 출구조사를 실시한 방송3사는 올해에도 출구조사 사업비로 72억원을 지출했다. 3사가 속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총선 당일인 10일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약 50만명의 투표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했다.
수행 기관은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곳이다. 입소스(코리아)는 출구조사 단골 업체로 방송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으나 그 정확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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