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대생 성상납 영상 올렸다 한 시간만에 삭제"
이재명 "이대생 성상납 영상 올렸다 한 시간만에 삭제"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4.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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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눈을 의심할 만한 사안"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공개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과거 미군에 여학생들을 '성상납'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긴 영상을 담은 게시물을 소셜 미디어에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했다.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독립운동가의 숨겨진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진실이 밝혀지다'라는 제목의 동영상 링크를 게시하며 "우리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 게시물은 공개된 지 1시간 만에 삭제되었다.

이 대표가 링크한 영상은 이날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열린 '김활란의 친일·반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이었다.

이 영상에서 한 60대 여성은 "이모가 잔디밭에 미군과 앉아있는 사진을 봤다. 여대생들이 미군들과 커플이 돼 집단 미팅하는 것 같은 사진"이라며 "김활란에게 걸렸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김활란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 같은 게시글을 올리자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수원정 김준혁 후보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왔다. 이 대표 측은 해당 글과 영상이 게시되고 삭제된 과정과 관련해 "실무자의 실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가 직접 올린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하지만 이 게시물의 삭제로 인해 일부에서는 이 대표가 독립 운동가들의 역사적 공적을 옹호하는 입장을 표현하려 했으나, 논란을 우려해 게시물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 측은 게시물이 게시되고 삭제된 배경에 대해 "내부 검토 과정에서의 실수"라며 이 대표 개인의 결정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이러한 행동은 역사를 바라보는 그의 관점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김포 유세에서 "눈을 의심할만한 사안"이라며 "김준혁이란 사람이 했던 쓰레기 같은 생각과 말들이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했을 때 대한민국에 적용할만한 내용이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김 후보 망언을 규탄하는 이화여대생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으면서 김 후보를 옹호하는 측의 목소리는 '역사적 진실'이라며 공유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본심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박 단장은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이 보여준 바닥을 드러낸 성 인지 감수성의 처참한 수준을 반드시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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