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식 후보 배우자, 고가 미술품 수집·판매 과정 의혹 '증폭'
野 이상식 후보 배우자, 고가 미술품 수집·판매 과정 의혹 '증폭'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4.04.08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식 "배우자 혐의, 사실로 나타나면 당선돼도 의원직 사퇴"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민주당 용인시갑 후보의 배우자인 A씨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과 '고가 미술품의 수집·판매 과정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출처=이상식 후보 페이스북

[신성대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민주당 용인시갑 후보의 배우자인 A씨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과 '고가 미술품의 수집·판매 과정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해 "A씨와 교류가 있는 제보자 B씨가 6일 뉴스웍스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A씨의 재산형성 과정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지적있어 파장을 예고 하고 있다.

뉴스웍스에 따르면 "A씨는 이상식 후보와 재혼하기 전에는 신용불량자여서 A씨 동생 명의의 계좌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지난 2019년 이상식 후보와 재혼하고 이우환 작가의 다이얼로그 작품을 유통하면서 갑자기 100억대 자산가로 변신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에 제보자 B씨는 "2024년 현재 A씨를 통해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유통된 이우환 작가의 다이얼로그 작품은 파악된 것만 해도 20점이 넘는다"며 "이우환은 전속 갤러리를 통해 작품을 주기로 계약돼 있다. 전속 갤러리는 P, R, C 갤러리들이다. 가끔은 Y갤러리에도 작품을 줬다"고 말했다.

여기에 문제는 이우환 작가의 작품이 최초에 어디에서 왔는지 여부다. 이것이 파악돼야 진품인지 모조작인지가 파악되기 때문이다. A씨가 이우환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게 된 '소장경위서'도 위작 여부를 파악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위작 여부에 따라 재판매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이어 소장 경위서만 있다면 애초에 작품이 어디에서 왔는지 전시 이력은 어떻게 되는지 누가 소장했었는지가 모두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A씨는 소장경위서를 작품 매수자들에게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 

제보자 B씨는 "이우환 작가의 작품인 다이얼로그 칼라(오렌지, 블루, 와인 등)은 우리나라로 들어온 적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와인색 다이얼로그는 전속 갤러리에서도 소장하기 어렵고 세계에 몇점 없는데 A씨가 가진 와인 다이얼로그만 2점"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A씨가 유통한 칼라 다이얼로그는 수십점이고 개인이 이렇게 유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럼에도 A씨가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유통한 20점의 작품의 가격만 해도 합계 100억 이상일 것이고 현재 시세로는 약 300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작품 소장 경위에 대한 의혹제기에 이어 실제적인 피해자들이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미술전시회 풍경. (출처=pixabay)

B씨는 "A씨가 작품 대금으로 C씨에게는 18억원을 받았고, D씨에게는 14억원을 수수했으며 기타 또 다른 작품구매자들에게는 10억원을 수수했다"며 "이들 피해자들이 현재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이런 식으로 100억원을 벌었고 그 중에서 50억원가량은 이상식 후보가 대구시장 출마할 당시에 선거비용으로 사용했고, 나머지 50억의 행방은 묘연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B씨는 또 "A씨는 이상식 후보자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면서 신고한 재산신고도 허위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A씨의 재산이 5년 사이 50억원이 증가했으나, 납세 실적이 1800만원으로 나타나자 탈세의심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상식 후보는 "최근 미술품의 가액이 급등해 배우자가 보유한 이우환 작가의 작품들이 3~4배 치솟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4년 전 신고했던 작품의 수가 1점에 3억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14점에 31억7400만원으로 신고돼 또다른 의혹에 휩싸였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지난 3일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에서 진행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상식 후보는 "한국화랑협회 감정에 대해서 화랑협회가 판정할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우환 작가의 작품을 담보로 해서 빌린 돈 16억8000만원 때문에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선 "돈을 빌린 사실 자체가 없다"며 "만약 배우자에 대한 혐의가 사실로 나타나면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이상식 후보의 주장과는 달리, 피해자가 피해총액 16억 8000만원 중 현금 6억 8000만원을 A씨에게 전달한 통장 내역을 최근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파장이 일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