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MBC에 전면적 투쟁 선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MBC에 전면적 투쟁 선언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4.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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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공정]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는 7일 MBC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이를 '진정한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이번 성명에서의 선언은 MBC에 의해 성폭력 가해자로 몰려 심각한 사회적 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탈북 작가 장진성 씨 사건을 계기로, 더욱 강화된 언론의 책임과 윤리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진성 씨는 MBC와 일부 탈북 여성에 의해 부당하게 공격받았으며, 이로 인해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언총은 이날 "MBC의 이러한 행태를 가짜뉴스의 생산 및 유포, 그리고 사회적 가해 행위로 규정하며, 이는 언론의 본질적 역할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총은 "MBC의 지난 몇 년간의 행동은 대한민국 사회에 해악을 끼쳤으며, 특히 선거 과정에 개입하려는 시도, 조작된 정보의 확산, 감정적 조작을 통한 여론 조작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MBC가 대법원의 배상 판결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정의로운 행동인 양 정신승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총은 "이러한 MBC의 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MBC의 잘못에 대한 사과와 관련자에 대한 징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것"을 촉구했다.

또 "민주주의의 기둥은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언론에 있다. MBC와 같이 특정 권력에 편향된 언론 행태는 권력 견제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MBC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변화를 요구했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모든 양식 있는 시민들과 연대하여, MBC가 일으킨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언론의 정당한 역할 회복을 위한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러한 결정은 MBC의 문제 행태가 언론의 자유를 악용한 결과이며, 이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하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성명 전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진정한 '사회악' MBC에 대한 투쟁을 시작할 것이다. "북한에는 수용소를 대거 만든 '1인 독재'라는 악마가 있는데, 남한에는 누군가를 여론의 수용소로 몰아넣으려는 '가짜뉴스'라는 악이 있다." MBC에 의해 부당하게 성폭력 가해자로 몰리고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폭력에 시달려야 했던 탈북 작가 장진성 씨의 말이다. 뉴욕타임스는 4월 5일, 탈북 여성과 MBC를 상대로 제기한 장 작가 소송의 판결 소식을 전하면서 위와 같은 장 씨의 발언을 전했다. 뉴욕타임스의 5일 기사는 언론의 존재에 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선 뉴욕타임스의 기사는 2021년 2월 17일 MBC의 보도 등을 근거로 보도한 자사 기사에 대한 후속 보도이자 일종의 정정보도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이라면 당연히 취해야 할 윤리 기준이다. MBC를 근거로 장진성 씨에 관해 보도했던 뉴욕타임스가 이런 태도를 취했다면, 장 씨에 대한 일방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몰아가고, 한 사람을 인간쓰레기처럼 만들어 버린 MBC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사과하고, 관련 보도에 관여한 제작실무자와 간부 일체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하지 않겠는가?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 대한 강력한 징계와 더불어, 이런 문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근원적인 수술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MBC가 진심 어린 사과와 후속 재발방지 조치를 취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오히려 현 MBC의 보도 부문 간부들은 대법원의 배상 판결이 나온 이후에도 자신들의 보도가 마치 정의로운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정신승리에 취해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기야 지난 6-7년간 MBC가 보여준 수많은 사회적 해악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MBC에게 어떤 선의의 행동을 기대한다는 것은 한없이 나이브해보인다. MBC가 한 짓이 장 작가의 삶을 파괴하는 것뿐이었던가? 누군가의 뒷조사를 하기 위해 경찰을 사칭했던 것이 MBC 아니던가? 조작된 녹취록을 확대재생산해 대선의 결과까지 뒤집으려 하지 않았던가? 그뿐이던가? 온갖 저렴한 감성적, 감정적 장치를 동원해 사회 여론을 특정한 정파의 이익에 부합하게 몰아가고 천박한 선동을 일삼지 않았던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가장 큰 기둥은 권력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선거의 공정성과 정확성에 대한 믿음이다. 그 믿음을 훼손하는 데 앞장섰던 것이 MBC가 아니었던가?. 또한 자신들의 선거 개입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결과가 바뀌지 않자 온갖 비방과 가짜뉴스로 정부를 악마화하는 데에도 앞장서 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지 않은가? 언론의 가장 큰 역할은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다. 권력을 견제하려면 언론이 먼저 언론다워야 한다. 언론의 역할을 유지하는 기둥은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다. 공정과 불편부당이라는 가치를 저버리는 순간 언론은 누군가의 선전 선동 수단이 돼버리고, 그 스스로 권력을 견제하는 집단이 아닌 특정한 권력의 편에 선 권력의 주구로 전락한다. 그런 행위를 반복하는 집단은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견제하는 언론의 역할을 망친다. 지금의 MBC가 하는 짓이 바로 언론의 존재 이유를 말살하는 것이다. 언론의 탈을 쓰고 정치선동을 일삼고, 명백한 잘못이 객관적으로 확인돼도 막무가내로 우기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원래 목적이 일부러 언론을 망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아니면 MBC가 늘 옹호하는 집단들처럼 언론을 그저 혁명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의 연장선일지도 모르겠다. 장진성 작가에 대한 공격, 자유주의 정부와 정치 세력에 대한 지속적인 악의적 공격. MBC의 시사 보도는 이런 방향으로 일관되고 집중되고 반복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를 근본부터 심각하게 위협하고,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민주주의 공동체의 근간을 해체시키는 사회악이 돼버렸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특권으로 군림하는 MBC에 의해 대한민국의 자유는 질식되고 있다. 누구라도 MBC의 눈 밖에 나면, 누구라도 MBC가 손봐줘야 할 자라고 판단한다면, MBC는 언론의 자유를 앞세워 그를 인간쓰레기로 만들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공무를 사칭하거나, 내용을 조작-왜곡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티끌 같은 단서로 누군가를 사실상 범죄가 확인된 것으로 몰아가고, 대법원의 판결이 나와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틈만 나면 가짜뉴스로 누군가를 여론의 감옥으로 몰아넣는 짓을 수없이 반복해 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사회가 MBC라는 괴물 하나에 이토록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왜 MBC 하나 때문에 대한민국의 사회 공동체가 해체 위기에 몰려야 하는가? 이제 대한민국 공동체가 MBC의 권력질에 대항해 투쟁해야 할 때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지금의 MBC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사회 공동체의 적으로 규정한다. 취재-보도 윤리를 부정하고, 언론의 책임에는 눈감으면서, 언론의 자유라는 특권을 방패삼아 온갖 갑질, 권력질을 일삼는 MBC는 이제 더 이상 언론이 아니며, 오히려 언론의 적일 뿐이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양식 있는 시민들과 함께 MBC를 망친 세력들에 대한 공동 투쟁을 제안한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대한민국의 모든 가치를 지키려는 이들과 연대해 MBC를 망친 세력들과의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

2024. 4. 7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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