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경기 수원정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준혁 후보가 대학 교수 시절 발표한 저서와 과거 발언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후보가 지난 2022년 2월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유치원의 뿌리가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고 언급한 내용이 불거진 것이 화근이 됐다.
이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김 후보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며 오는 8일 집단 규탄 대회를 예고했다.
김 후보는 해당 저서에서 “경성유치원을 만든 친일파 이완용과 같은 인물들의 영향으로 오늘날 한유총이 보수화되어 있다”며, 한유총이 “경성유치원의 정신적 후예”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유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유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의 발언을 “근거 없는 명예훼손”이라 규정하며 “대한민국 유치원 종사자들을 매도하는 몰지각한 표현”이라 비판했다. 또한, 김 후보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저서의 수거,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 후보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서는 김 후보의 또 다른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추가 논란이 일었다.
조선 정조 시대 원빈의 사망 원인을 무리한 성관계로 규정한 발언, ‘이화여대생 미군장교 성 상납’ 및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에 대한 발언 등이 그것이다. 이와 더불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성적인 발언을 한 것도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러한 일련의 논란으로 인해 김 후보에 대한 사퇴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위안부가족협의회 및 일부 희생자 유족회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김 후보를 고발했다.
이번 규탄 대회와 추가적인 법적 조치는 김 후보에 대한 논란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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