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과도하게 '대파'에 집착한 민주당, 결과는?
[칼럼] 과도하게 '대파'에 집착한 민주당, 결과는?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4.04.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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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부 지침을 통해 제22대 총선 투표에서 대파를 들고 투표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서 "참 해괴한 일이다. 기가 찬다"고 선관위를 비난했다. 그는 "대파가 정치적 상징성이 있다고 한다. 요즘 선관위가 할 일은 안 하고 안 할 일은 참 많이 한다"고 날을 세웠다.

도대체 대파를 투표장에 왜 가지고 가려고 하는 것일까?

우리 국민 중에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주방에서나 쓰일 법안 식재료인 대파를 들고 투표장에 가지고 가나?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조롱하고 선거운동에 활용하려고 하는 속셈은 알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다.

솔직히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해당 영상을 보면 윤대통령이 대파의 가격을 몰라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대통령이 하나로마트를 찾았을때 마침 대파 가격을 875원에 이벤트 판매를 하니, "대파 가격이 875원(이정도)하면 서민들에게 참 좋겠다" 이런 취지로 발언을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여기(하나로마트) 말고 다른 곳에서는 이가격에 팔지 않을 것 아니냐?" 라는 발언도 했다. 이미 대파 가격이 2-3000원 한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였으며, 875원은 이벤트 가격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민주당과 좌파 언론카르텔에서는 마치 윤 대통령이 대파 가격도 모르고 대파 한단에 875원인 줄 안다고 국민들을 속이려 하고 있다. 경제를 모르고 서민 물가를 모르는 벌거숭의 임금님으로 프레임을 짜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대파 집착은 순간적인 선거 운동 아이템으로 끝났어야 한다. 맥락도 없이 일부 대통령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자신들의 정치에 이용하고 국민을 선동하다보니 민주당 스스로 대파에 갖히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선거막판까지 유세차에서 대파를 흔들고 대파로 만든 모자를 쓰고, 심지어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가겠다는 민주당의 모습에서 이번 선거의 결과는 미루어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민들은 이미 대파에 식상했고, 민주당 골수 지지자 빼고는 선거를 희화화하는 이런 식의 네가티브 공세에 오히려 반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가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그렇다면 국힘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형수 쌍욕 녹취를 틀면 어떻겠냐고 대응한다. 심지어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위조 표창장 등을 가지고 투표소에 가겠다는 사람들도 나왔다. 

민주당의 특정 아이템 집착은 이미 김건희 여사의 파우치백에서도 잘 나타난 바 있다. 파우치백을 김 여사에게 선물한 것이 악의적으로 정치공작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파우치백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네거티브 선거 중에서도 가장 폐급인 대파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이를 기획한 민주당 참모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자못 궁금하다. 

투표하는 날까지 당 대표까지 나서서 '대파'타령을 하고 선관위와 각을 세우고 있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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