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다니던 길을 국가명승지로 승격시킨 창녕 남지읍민들
개 다니던 길을 국가명승지로 승격시킨 창녕 남지읍민들
  • 김 욱 기자
    김 욱 기자
  • 승인 2024.04.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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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남지개비리길 걷기대회 700여 인파 운집 대성황
여환수 개비리길 보존회 회장, "창녕의 새 관광명소로 잘 보전할 것"

"개가 다니던 비리길을 국가 명승지로 승격시킨 남지읍민들, 대단하고 감사합니다"

작년 창녕군수 보궐선거가 끝나자 말자 단 1초의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 취임했던 날에 맞춰 열린 남지개비리길 걷기 대회에 참석한 성낙인 창녕군수가 축사 첫 머리에 던진 말이다.

(사)남지 개비리길 보존회는 6일 오전 9시, 낙동강유채축제와 함께  '제9회 남지개비리길 걷기 대회' 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성낙인군수와 김재한 의장, 우기수-이경재 도의원, 김종호 이동훈 박상제 이가은 군의원을 비롯해 군민과 외지 관광객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남지개비리길 보존회 여환수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성낙인 군수(위 좌)와 김재한 의장(위 우)가 각각 축사를 하고 있다.
(사)남지개비리길 보존회 여환수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성낙인 군수(위 좌)와 김재한 의장(위 우)가 각각 축사를 하고 있다.

여환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창녕 남지개비리길이 국가 명승지로 지정된 데에는 남지읍민들과 창녕군 행정에서 도와주시고 노력해준 결과"라면서 "창녕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남지개비리길을 가꾸고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낙인 군수는 축사에서 "남지개비리길은 남지읍민들에 의해 탄생한 새 명소이며, 자칫 철거될 뻔했던 남지철교를 남지읍민들이 보존회를 구성해 국가문화재로 등록시킨 것"이라며 "대단하신 남지읍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 즐겁고 행복한 기분으로 트레킹을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창녕 남지 히어로즈 태권도 관원들의 시범에 맞춰 몸을 풀고 있는 탐방객들.
창녕 남지 히어로즈 태권도 관원들의 시범에 맞춰 몸을 풀고 있는 탐방객들.

김재한 의장은 "낙동강이 그려주는 수려한 비경을 가슴에 담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개비리길의 진면목을 느껴보시기 바란다"면서 "여러분의 한걸음 한걸음이 큰 울림이 되어 우리 창녕군을 보다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변화시켜 줄 것"이라는 축사를 남겼다. 

우기수 도의원은 "남지개비리길은 우포늪과 부곡온천, 낙동강유채축제, 화왕산과 함께 '창녕 5대 관광명소'라는 새로운 수식어로 자리잡았다"며 남지읍민들의 그간의 노력과 열정에 감사의 뜻을 비쳤다.

참석자들은 간단한 남지 히어로즈 태권도 관원들의 시연에 맞춰 국민체조로 몸을 푼 다음, 성낙인 군수의 '징' 소리에 맞춰 트레킹을 즐겼다.

"즐겁고 행복하게 트레킹 즐기히고 안전하게 돌아오십시요' 성낙인 군수가 걷기대회 참석한 탐방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즐겁고 행복하게 트레킹 즐기시고 안전하게 돌아오십시요' 성낙인 군수가 걷기대회 참석한 탐방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남지개비리길은 지난 2021년 국가명승지로 지정되었으며, 남지읍 용산 마을과 영아지 마을을 잇는 6.4㎞ 트레킹 코스로, 낙동강의 푸른 물결을 발 밑 두고 걸을 수 있는 유일한 트레킹 코스로 특히, 깊어가는 가을 정취이면 은빛 억새 군락이 하늘대는 강변 풍광이 아름답고, 야생화와 단풍으로 치장한 숲이 호젓하게 길을 터준다. 용산마을 창나루 주차장에서 출발해 창나루 전망대~영아지쉼터~영아지 전망대~야생화 쉼터~죽림 쉼터~옹달샘 쉼터~용산 양수장~용산 마을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총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가파르고 아찔한 절벽 위를 지나가는 좁은 길이지만 경사가 완만해 산책하듯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개비리길에서 본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모습.
개비리길에서 본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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