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명재고택 비공식 방문 선거운동? "개인 일정...심히 유감"
尹대통령, 명재고택 비공식 방문 선거운동? "개인 일정...심히 유감"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4.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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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실]

[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 중 비공식 일정으로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파평 윤씨 본가인 명재고택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백성현 논산시장의 동행 하에 이루어졌다.

대통령실 공식 일정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일 오전 세종시에서 국무회의 주재, 오후에는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공주의료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명재고택 방문은 이후 대통령실에서 사진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명재고택 방문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선거와는 무관한 문화유산 탐방의 일환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명재고택은 중요 국가민속문화제 제190호로서 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가 크다"며, "이번 방문은 중요 국가유산인 명재고택을 방문하기 위한 것으로서 선거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명재고택 방문 시 명재고택 대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 등과 함께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 유교의 선비정신 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으며, 선거와 관련된 언사나 행동은 일체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대변인의 지난 2일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친의 고향마을인 명재고택과 파평 윤씨 종학당을 찾았으며, 유교문화진흥원장 등과 환담을 나누었다"고 했다.

이어 정재근 유교문화진흥원장이 대통령에게 "유교의 선비정신과 공동체 의식이 국가 운영의 기본 정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여러 사람의 자유가 공존하려면 유교에서 강조하는 책임과 윤리 의식이 뒤따라야 한다"며 유교 정신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대통령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이루어진 비공식 방문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러한 비판은 "뭐든지 선거와 연결시켜서 중상하고 이득을 보려는 행태는 심히 유감"이라며, 윤 대통령의 방문이 선거와 무관한 개인적 일정의 일부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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