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임이 만난 사람들] ‘제14회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팀’ 우승의 주인공, 오브제(O’BGE)의 최고 전략기획 및 마케팅 책임자 정연우
[윤성임이 만난 사람들] ‘제14회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팀’ 우승의 주인공, 오브제(O’BGE)의 최고 전략기획 및 마케팅 책임자 정연우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4.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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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가 나아갈 방향 제시 및 혁신 거듭하기 위해 기업 프로젝트 설계도 제작 역할 담당
‘2025 De La Vega Global Entrepreneurship Award’ 출전 확정, 실제 현업 도전 염두에 둬
글로벌 경영 컨설턴트로서 성장이 오브제와 팀원들에게 도움 되도록 최선 다해 노력할 터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JA Asia Pacific Company of the Year Competition)’에서 김포외고 3학년생으로 구성된 '오브제(O'BGE)' 팀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최고 영예인 우승을 차지했다.

참가 팀들은 1년간의 국내 대회를 거쳐 사업 아이템의 제작 및 판매, 투자 설명회 등을 진행함으로써 자국 대표로 선발됐으며 본상인 Company of the Year의 1등은 한국의 오브제(김도현, 반성현, 임도균, 정연우) 팀으로 이뿐만 아니라 Best Financial Management 부문에서의 2등 수상 결실로 이어졌다.

오브제(O’BGE)의 최고 전략기획 책임자(CSO)와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를 역임하고 있는 정연우 학생을 만나 수상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본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Only the Best is Good Enough, 안녕하십니까. 오브제(O’BGE)의 최고 전략기획 책임자(CSO)와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를 역임하고 있는 정연우입니다. 앞서 인터뷰했던 팀원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3월 개최됐던 ‘2024 JA AP COYC’의 우승자이며, 현재 김포외국어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재학 중에 있습니다.

Q: 오브제의 다른 팀원들이 맡고 있는 운영총괄, 재무회계, 기술 관리와 달리 전략기획과 마케팅 같은 직무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하여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전략기획 업무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drawing a blueprint’, 즉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의 비전을 수립하고 중장기 전략 및 신규사업 전략, 각 포트폴리오 전략을 아우르는 기획 업무를 책임하고 있습니다. 오브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혁신을 거듭하기 위해 기업의 프로젝트 설계도를 제작하는 역할이죠. 마케팅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통념과 같이 단순히 상품 홍보와 영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충족시킬 방법을 마련해 판매를 필수불가결하도록 만드는 모든 업무를 통칭합니다. 경영자가 통제가능한 마케팅 요소인 마케팅 믹스, 4P에 따르면 ‘제품(product), 유통경로(place), 판매가격(price), 판매촉진(promotion)’ 등 네 요소를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는데, 저는 이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총괄해 시장에서 오브제와 아레톤을 적절하게 위치시키는 업무를 담당하죠. 또한 오브제의 프론트맨으로서 IR(투자설명회) 등 일선에서 피칭을 담당하며 직접 영업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CMO이기도 합니다.

Q: ‘제14회 청소년 국제 창업대회(JA AP COYC)’에서 우승하셨는데요. 창업대회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A: 세계 각국 친구들의 에너지와 열정입니다. 12개국에서 온 서로 다른 문화권의 청소년들이다보니 각 팀의 기업들도, 상품과 서비스들도 굉장히 다채로운 양상을 보였는데요. 그러나 결국 기업가 정신의 실현이라는 공통된 목적 하에 한 자리에 모인것이다 보니, 이는 곧 엄청난 열정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성취감과 행복감, 서로의 미래에 대한 사뭇 진지한 대화가 이어지면서도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와 같은 것들로 귀결되더군요. 물론 저희 오브제도 이 통합된 만국의 열정에서 꽤나 큰 부분을 차지했으리라는 점은 믿어 의심치 않으나, 한국 고등학교에서 창업 활동과 대입 준비를 병행하면서 겪었던 힘듦, 어쩌면 다른 나라 친구들과는 결이 조금은 다른 고민과 걱정거리들을 전부 떨쳐내지 못하고 말레이시아로 향했기 때문에 그들만의 ‘순수한’ 에너지가 정말 부러웠던 것 같습니다. 부러웠던 만큼 많이 배우고 느끼고 오기도 했고요!

Q: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대회 비하인드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A: 대회 진행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은 다른 팀원들의 인터뷰에서 이미 잘 드러난 것 같아, 저는 정말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예의 우승까지 차지하며 대회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귀국하기 전, 하루 정도의 자유시간이 있었는데요. 분명 호기롭게 ‘쿠알라룸푸르의 모든것을 느끼고 가자!’라는 각오와 함께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곳 기후의 무서우리만치 쨍쨍한 햇빛과 숨쉬기도 힘든 그 습도에 굴복하게 되더군요. 쿠알라룸푸르의 상징과 같은 트윈타워 전망대도 올라가 보고 전통 시장 구경도 하긴 했지만, 날씨에 지쳐버린 나머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때에는 4명의 팀원 모두 말을 잇지 못했답니다. 혹시 이 기사의 독자분들 중 말레이시아 여행을 예정하고 있으신 분이라면 부디 스콜을 조심하라고 첨언하고 하고 싶네요. (웃음)

Q: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될 예정인가요?

A: 저희 오브제는 현재 JA Worldwide가 주최할 세계대회인 ‘2025 De La Vega Global Entrepreneurship Award’ 출전이 확정돼 있으며, 단순 대회 참여 목적을 넘어 실제 현업에 뛰어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는 개인적인 관심 분야인 ‘경영 컨설팅’에 대한 관심과 학습 또한 이어나가 글로벌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정연우’의 성장이 결과적으로는 오브제와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오브제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청소년 기업가들을 향해 따뜻한 관심과 애정의 시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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