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515)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드리는 고언
[황교안의 손편지] (515)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드리는 고언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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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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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부터 22대 총선 사전 투표가 실시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전국 55곳이 박빙 지역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2022년 4.15 총선 당시도 3,000표 싸움이 되는 초박빙 승부처만 42곳이라고 보도된 바 있 듯이 그 때나 지금이나 여야 호각지세입니다.

그런데 4.15 총선 결과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호각세는커녕, 180석 대 103석으로 현 민주당이 크게 이겼습니다.

민주당이 ‘사전투표’에서 56.3% vs 34.9%로 앞섰기 때문입니다.

지나고 보니 이 사전투표가 우리 당에 아킬레스건임을 알았습니다.

이 사전투표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안되겠기에 이렇게 적습니다.

지난 번 한 위원장이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대로 사전투표도 관리관이 직접 날인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아주 시의적절하고 꼭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당 대표 요구 사항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그렇게 하겠다고 수용했습니까? 그런 입장 표명을 이제까지 들어본 바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인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번 총선에 사전투표 관리관으로 파견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안부 발간 “22대 국회의원선거 공직선거 업무편람”에 나와 있는 대로 사전투표록에 개인 도장 인영을 등록하게 하고 그 도장을 사전 투표소에서 사용케 하도록 즉시 요청하기 바랍니다.

지난 대선시 관외사전투표수는 390만표 정도였습니다. 놀랍게도 342만명의 부산시 인구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동네에서 투표를 하지 않고 타지에서 투표했다는 얘기입니다.

이 관외사전투표지들은 우편 봉투에 담긴 채 전국적으로 각 개표소로 배달됩니다.

이번에도 390만명이 관외 사전투표를 한다고 가정하고 이 숫자를 전국 254개 지역구로 나누면 1만 5,000여표가 됩니다. 경합지역에서 승패를 좌우하고도 남음이 있는 큰 표 숫자입니다.

그런데 이 관외 사전 투표지에 찍는 도장을 선관위 말대로 '인쇄 날인'으로 갈음한다?

만약, 만약에 불순세력이 이 투표지를 양산한다고 가정할 경우 인쇄 날인한 투표지를 만들기 쉽겠습니까, 아니면 투표관리관 개인도장 인영을 카피해서 투표지를 만들기 쉽겠습니까?

이건 물어보나 마나입니다.

저도 한 위원장과 똑같이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고 당 대표도 지냈습니다.

한 위원장 만큼은 저의 전철을 밟지 않고 진정으로 우리 국민의힘 당 승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반드시 공직선거법에 따라 사전투표 관리관이 개인 도장을 날인하는 것이 해당 공무원들의 소임임을 한 위원장이 다시 한번 강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꼭 당부합니다.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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