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의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와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를 향해 "이런 오만을 그대로 볼건가"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후보는 각각 '막말 논란'과 '편법 대출' 문제로 공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이 유지되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도봉.중랑.동대문 지원유세에서 "오늘 한병도라는 민주당 선거관련자가 이렇게 말했다. 경기도 판세에 별다른 영향이 없더라. 그러니까 김준혁이든 양문석이든 그래도 밀어붙이겠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한병도 전략본부장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두 후보 논란의 여파와 경기도 판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경기도에 최근 들어 며칠사이에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흐름이 유지되는 걸로 판단한다"라고 답한것을 두고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박은정 후보의 이름을 거론하여 "투표장에 가서 이렇게 대답하자, 우린 너희들 같이 살지 않았다고라면서 우린 법을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이다, 왜 그런 사람들이 우리에게 영업하는 걸 놔둬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양문석 후보를 향해 "멀쩡한 사람이 아니다. 이미 사기친 게 다 드러났는데도 여러분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 김병욱 분당을 후보에 대해선 "술집에서 경찰에게 욕하며, 너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경찰과 법을 무시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들만 나온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와 관련해서도 "부인 정경심 씨는 연구원을 허위 등록해 (딸) 조민 씨 명의 통장으로 돈을 받아 자기가 챙겼다"며 "왜 이런 사람들이 국민이 좀 잊었다고 나와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건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자식들에게 조국, 이재명처럼 남을 속이며 살라고 가르친 건가. 우리는 땀 흘려 일하는, 정직한 사람들 아닌가"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지켜달라. 저희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 땀 흘려 일하는 선량한 사람들의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이 저희에게 지적하는 잘못들을 다 바꿀 것"이라며 "우리는 이 대표처럼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다 내쫓는 사람들이 아니다. 비판을 다 받아들이며 고치는 민주적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정직함과 노력을 중시하는 가치를 지키며, 비판을 수용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민주적 정당임을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 휘둘리지 말고,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지 않는 대한민국을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은 현재의 정치 상황과 선거에 대한 그의 견해를 반영하며, 향후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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