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공적 도입시 효과 연 310조…1.8%p 추가 경제성장"
"AI 성공적 도입시 효과 연 310조…1.8%p 추가 경제성장"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4.04.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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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가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면 3년 내에 연 300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와 공동으로 연구해 4일 AI전략최고위협의회에 보고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의료·금융 등 전 분야에 생성형 AI가 적용됨으로써 창출되는 경제 효과는 오는 2026년 기준 총 3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우선 AI 융합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한 연간 매출 증대가 총 123조원 규모로, 자동화와 효율화를 통한 연간 비용 절감이 총 187조원 규모로 각각 예상됐다.

분야별로는 서비스업 136조원, 제조업 77조원,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24조원 등의 순으로 AI 기대 효과가 높았다. 세부 업종으로 나누면 금융업(30조원)의 AI 효과가 가장 크고 유통(22조원), 반도체·디스플레이(21조원), 의료(20조원), 석유화학(19조원), 법률·회계(15조원), 게임(14조원), 물류(13조원), 자동차·기계(12조원) 등이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특히 AI 도입에 따른 매출 증대가 국내총생산(GDP)으로 연결될 경우 향후 3년간 연평균 1.8%포인트의 추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베인앤드컴퍼니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AI 기술의 활용으로 차량 통행 시간이 줄어들고, 범죄 검거율이 높아지며, 업무 시간이 단축되는 등 보편적인 삶의 질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따라서 AI를 통해 성장 둔화와 저출산·고령화에 직면한 한국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AI 분야에서 미국, 중국에 비견되는 'G3'(주요 3개국)로의 도약을 목표로 ▲ 글로벌 선도 수준의 AI 기술 혁신 ▲ 제조·서비스 전반의 AI 대전환 가속화 ▲ 국민 일상에 선도적 AI 도입 ▲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등 4대 전략분야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미국과의 기술력 격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AI 선도국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 앞으로 1∼2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술력 확보와 고급인재 양성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정부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 중 하나는 AI 반도체다.

신경망 처리장치(NPU)와 지능형 반도체(PIM), 인간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컴퓨팅, 신소자와 첨단 패키징 등에 기반해 저전력 AI 반도체를 발전시켜 AI 데이터센터를 고도화하고 온디바이스 AI 기술에서 앞서가겠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또 AI 데이터 등 트래픽 폭증 등에 대비해 AI를 기반으로 기지국을 저전력화하고, 오는 2030년까지 백본망(기간망)을 4배 증속하며, 6G를 상용화해 효율적 네트워크를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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